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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너무나 갑작스러운 변화

[어느 날 갑자기 선수가 된 나의 이야기]

by 나영


교관님께서 바뀌시면서 부서 전체가 바뀐 거라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중 우리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소식이 있었다.


우리는 학생선수로써 현재 학년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원을 받는다고 설명을 듣고 들어왔다.

물론, 학생 양성 선수와 학생 일반 선수가 나뉘어 저 있었지만 , 매해 출석 평가와 기승시험을 보며 이를 통해서 일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교관님께서 학생선수 지원 프로그램 자체가 앞으로 1년 동안만 이루어지고 이후 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후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고 이야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두 달이 걸렸다.

두 달 동안 힘든 일들이 너무 많았기에 대학교까지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1년 동안 수준 높고 계획적인 교육을 받으면 그걸로 만족해야겠다는 마음과

대학교까지 지원받을 수 있기에 고등학교 기간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이곳에 투자했던 것인데 이렇게 된다는 것이 허무하다는 생각들이 오갔다.


결정된 내용은 고등학생까지만 지원해 주기로 결정이 났다. 그리고 양성선수가 일반선수가 될 수 있는 승급평가는 중학교 3학년 예정자만 가능했다.

이미 고등학교 2학년인 나는 일반선수 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더불어, 양성선수의 교육은 기승능력인증제 7-6등급으로 이미 4등급까지 딴 우리로써는 당황스러웠다.


계획서를 받은 후 이곳에 적힌 그대로 교육을 받게 될까?라는 의문과

이대로 교육받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들이 있었고 마음이 너무 복잡했다.


그러나 동의하지 않으면 나가야 한다는 말에 나는

서명을 했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자는 생각하나로..


앞으로 글은 겨울방학에 있었던 일들을 차곡차곡 쓴 후 이후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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