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보단 진정성이 느껴지는 하나의 댓글이 참 좋다!
어느 브런치 작가님의 글을 보던 중 카톡과 관련된 내용이 눈에 띄었다.
'읽씹'과 '안읽씹'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와 더해 메일이나 문자를 보냈을 때의 상황도 더해서 적어주셨다.
메일이 수신확인이 되었을 때와 미수신상태...
문자 또한 읽음(요즘 문자에는 숫자 1이 작게 표기되어 있어 수신 확인이 가능)과 안 읽음...
보낸 사람은 분명 어떤 용무가 있어 카톡이나 메일, 문자를 보냈지만
받는 사람입장 또한 다양한 이유로 응답을 거부하거나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게 더 속상한 기분이 들까? '읽씹'? '안읽씹'?
솔직히 속상한 기분이 드는 건 '읽씹'일 것 같다(계속 씹씹 이러니깐 무슨 욕하는 기분이...^^;;)
읽었다는 건 상대방이 분명 확인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이고,
만약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답이 오지 않는 경우
그다음 행동에 대한 대처법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연락이 없는 거지?'
'많이 바쁜 건가? 읽었는 상황에서도 답이 없는데 괜히 전화를 하는 건 실례겠지?'
수많은 생각이 머리에 맴돌 것 같기에 '읽씹'이 더 속상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요즘에는 대화보다 카톡이나 SNS 등을 이용해 사람들은 소통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물론 나이대에 따라서 사용빈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직접 대면해서 대화를 하는 것보다 비대면으로 하는 대화이기에 오히려 상대에 대한 예의가 더 중요시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뭐 해?'
'홧팅!'
'즐~'
'맛점!'
'낼 봐여~'
보통 이렇게 간단하고 짧은 형식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 분명 대화는 된다.
그러나 솔직히 얼굴을 보는 것과는 마음에 와닿는 건 차이가 있을 것이다.
밝은 이모티콘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깊은 울림은 없는 것 같다.
물론 나 역시도 카톡을 즐겨하는 편이긴 하지만...
가까운 사람들과는 카톡보다 전화를 더 선호하는 편이긴 하다.
미안한 마음을 전할 때도, 카톡은 참 편안한 도구이기는 하다.
민망하거나 뻘쭘한 그 순간을 글이나 이모티콘으로 조금은 희석시켜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에...
그러나 온전한 용서와 화해를 위해서는 여기에 더해 직접적인 대화는 필수인 것 같다.
그래야 상대의 감정을 더 온전히 느낄 수 있기에...
카톡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브런치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능 중 하나는
바로 '댓글달기'이다.
댓글창은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기사만 검색해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정말 세상에 기발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욕도 참 지능적으로 하는구나...'
좋은 댓글도 있지만, 절반 이상은 상대방을 비방하는 댓글도 존재한다.
읽다 보면 가끔은 정신이 피폐해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그렇게 자세하게 보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브런치스토리에서의 댓글은 한 번만 보지 않는다.
가끔은 댓글을 다시 찾아보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따뜻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글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 공간에서는 어떤 비난도 없는 것 같다.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보면서 공감을 해주고, 응원을 해주고, 힘을 실어주는 글뿐이다.
댓글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계시다 보니 피곤한 날이라도 더 글을 써야지 하고 마음을
먹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마치 댓글 중독'이 된 것처럼? ㅋㅋㅋ
그냥 글에 관심의 표현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데, 한 번씩 달리는 댓글에서 따뜻함이 절로 느껴지는 것 같아
너무 좋은 것 같다. 어쩌면 카톡의 귀엽고 재미있는 이모티콘 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아무도 모르게 스마트 폰을 보면서 '피식피식'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이 공간을 매일 찾아오는 것 같고, 더 부지런히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최근엔 가급적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 마음에 와닿으면 댓글을 달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 역시도 허접한 내용의 글이라도 한 편씩 적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일들을 이 공간에서는 수백 명, 수 천명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하고 있다.
(솔직히 브런치 작가님들이 현재 몇 분 정도 계신지는 알 수 없지만...)
주로 최신글을 검색해서 보는 편인데, 5분 사이에도 몇 편씩 꾸준히 새로운 글이 생성되는 걸 보면...
글을 잘 작성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아닌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만들어낸 산물일 것이다.
그래서 마음에 닿는 글이 있으면 간단하게라도 댓글을 달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간혹 댓글을 달고 답변을 하면 왠지 얼굴도 모르는 작가님이지만 어느샌가 친구가 된 기분이 들기도 하고,
꽤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것 같은 느낌도...
그래서 오늘도 빈약하고 어설픈 내용이지만 이렇게 글 한 편 남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