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일 - 1일 = 327일
이번 주말엔 뭐 하세요? 무조건 즐겁게!!!
이유 없이 설렘이 느껴지는 금요일 퇴근시간.
왜 이유가 없겠냐마는 딱 하나만 꼽기엔 아쉬운 감이
들어서..ㅎㅎ
퇴근을 하고 곧장 셔틀버스에 올랐다.
이번 주말에도 가기로 어머니와 약속을 해놓은 상태라.
이 시간이면 아침부터 퇴근 전까지 느꼈던
아니, 월요일부터 몸에 찰싹 달라붙어있던 피로감이란
녀석들이 싹 사라지는 것 같다.
아예 한 마리도 느껴지지 않는다. 신기하게...^^
이 녀석들도 주말이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열심히 몸에 붙어 피로감을 주는 고유 업무를 충실히
했다고 생각한 건지 3일 동안은 휴가를 보내고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장기간 해외여행이라도 가버리면 좋겠구먼..
꼭 3일째 저녁쯤이면 다시 몸에 자석처럼 찰싹하고
달라붙는 느낌이다. 어쩔 땐 묵직함도 느껴지는 것
같고... 주말 동안 뭘 그리 잘 드셨는지...
거의 월요일은 절정에 이르기도 하지만...ㅋㅋ
그래도 일주일 중 최소 3일 동안만이라도 몸에서
떠나 주는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아마,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럼 가볍고 상쾌해진 몸과 마음으로
주말을 잘 보내야 되는데 어떻게 지내야 잘 보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제 날도 어느 정도 풀려서 사람들 입에서 캠핑
얘기도 솔솔 나오는 것 같다.
프로 캠핑러가 아닌 캠린이 수준이지만
작년엔 내 기준에선 꽤 다닌 것 같다.
가급적 국립공원 캠핑장을 다니는 편이다.
금액적으로도 저렴한 것이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거긴 특히나 조망이나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실패할 확률이 적은 게 젤 큰 이유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여겨지기에
심리적으로도 편안하다.
슬슬 예약을 해 볼 생각이다.
여긴 예약할 수 있는 기간도 있고, 그 기간에 빨리
하지 않으면 원하는 지역의 캠핑장에 가는 건
하늘의 별따기 수준만큼 어렵기도 하다.
그래서 원하는 일자, 장소를 몇 번에 걸쳐 시도한
끝에 성공하게 되면 그 희열감도 크게 느낄 수 있다.
처음 캠핑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땐 차 옆좌석은
물론이고 트렁크까지 짐이 가득했다.
누가 보면 한 달 정도의 채비가 될 만큼...
고작 1박 2일 일정인데...
캠핑장에 오후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는데만
시간이 꽤 걸리는 바람에 어둑해질 때쯤에야
식사가 가능했다.
남들처럼 따라 해 본다고 숯이나 장작도 피우기도
했지만 촉박한 시간관계상 정작 낭만까지 즐길
여유는 없었던 것 같았다.
밤에 화려하게 수 놓인 별도 보고 싶었지만
혼자서 홀짝홀짝 마신 술에 취해 그저 잠들기
바빴었다. 눈을 떠보면 벌써 다음 날 아침.
바로 텐트를 걷어서 집으로 돌아오는걸 몇 차례
반복해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캠핑을 왜 온 거지?'
분명 여유를 가지고 쉬기 위해서 온 건데 그냥 일을
하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텐트도 원터치로 바꾸고 짐도 보다
간소화하니 그때서야 조금씩 시간이 단축되면서
여유로움도 느껴볼 수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캠핑의 맛을 조금 알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불멍도 해보고 산책도 하고..
밤하늘에 펼쳐진 반짝이는 별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
겨울은 장비도 준비가 되지 않고 추워서 웅크리고
있었다. 이제 캠핑의 계절이 다가왔기에 시작해 볼
예정이다.
'원래 캠핑은 겨울이 제맛이라던데...'
그 맛은 아마 보기 힘들 것 같다.ㅎㅎㅎ
브런치 작가가 되기 전부터 텐트 안에서
여유를 부리며 글도 써보고 싶었다.
왠지 자연의 내음을 맡고 쓰게 되는 글은
여유로움이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에...
실제로 써 본 적은 아직 없긴 하지만...
날이 조금 더 풀리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싶다. 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너무 감성적인가?ㅋㅋㅋ)
오르막길이 있는 만큼 힘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의 내리막 길도 있다는 뜻이다.
자전거를 탈 때는 내리막 길이 나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씽씽 편하게 달릴 수 있으니.
반면, 오르막 길을 만나면 한숨이 먼저 나온다.
기어 조정 없이 오르기 힘든 곳도 있다.
이렇듯 자전거 길에서는 내리막 길은 편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길이지만...
인생에서 내리막 길은...
그 의미가 정말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인생의 내리막 길...
이렇게 글로만 봐도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분명 같은 모양의 글자이지만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ㅋㅋㅋ
항상 정상에 위치할 수는 없기에 어느 순간
내리막 길을 걷게 된다면 브레이크도 잡으면서
속도감을 스스로 조절해 볼 수 있다면
이것도 나쁘지 않은 길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아마 미리 자전거를 타보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연습을 위해서..
물론 아직 중턱 밖에 안 온 상태라 생각하기에
뒤돌아서 내려오지 않는 이상
내리막 길로 갈 가능성은 그리 높진 않다.
지금 자전거 타기는 씽씽씽 즐기기 위함 뿐이다.
그저 즐기기 위한 수단.
항상 주말이 다가오는 목요일 저녁이 되면.
이번 주말에 하고 싶은 일들.
해야 되는 일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행복한 고민들로 복잡해지기에 스트레스는 당연히
1도 느끼지 못한다.
매일매일이 이런 생각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짧은 3일간의 주말...
분명 행복하게 보내고 돌아올 것이다.
그래야만 또 한 번의 일주일 동안 피로감 부대와
싸울 전투력을 얻을 수 있으니.
부족한 잠을 자든...
바빠서 놓친 드라마를 보든...
먹방을 하든...
자기만의 휴식을 제대로 즐기는 주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두들 즐주!!^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