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3일
미라클 모닝... 은 몇 시부터가 시작일까요?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책을 읽거나 동영상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시간 활용법!
자투리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한다거나, 하루 일상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지낸다거나, 해야 할 일을 정해진
시간 안에 처리하는 등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점이다.
전 세계 누구나,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키가 크든 작든, 잘생기든 그렇지 않든...
누구에게나 똑같이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하루 24시간.
그러나 같은 25시간의 하루라도 활용법은 저마다 다르다. 똑같이 보내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 같다.
그만큼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요즘은... 아니 몇 해 전부터 유행을 한 것 같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것.
예전부터 '해봐야지'하고 다짐도 해보고, 직접 실천을 해보기도 했었다.
말처럼 쉽진 않았다. 특히, 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항상 새벽녘에 눈을 뜨기 위해 알람을 04시부터 맞춰두기도 한다. 분명 알람 소리를 못 듣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잠들기 전에 알람 소리를 어쩔 수 없이 들을 수밖에 없는 상태로 준비 놓기 때문에.
2개의 휴대폰에 새벽 4시를 시작으로 해서 10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 놓고, 왼쪽 손목에는 스마트 워치를
차고 잔다. 알람 시간이 되면 벨소리도 울리지만 손목에서 진동도 같이 느껴지기에 눈을 뜰 수밖에 없다.
분명 눈은 뜨고, 일어나야 되는 시간이라는 것을 잠결에도 인지하고 있지만 몸을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
그런 날이 많았다. 이건 솔직히 작심삼일도 하기 힘들었다.
왜냐하면 정신력도 중요하지만 체력적인 부분도 같이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주부터 이상한 미라클 모닝을 경험하였고, 루틴 아닌 루틴이 되는 것 같다.
자정이나 새벽 1시에 눈을 뜨고, 그때부터 잠이 확 달아난 상태가 되어 말똥말똥한 상태가 되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월요일부터 피곤해서 퇴근 후 잠깐 누워있는다는 것이 깊이 잠들었던 것이었다.
원래도 그런 편이지만, 방 안에 불은 훤하게 껴져 있고, TV도 마찬가지...
의식하지 않으면 보통 불과 TV는 켜두고 자는 편이다. 혼자 살면서부터 이상하게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를
싫어한 탓에 이런 습관이 생긴 것 같았다.
어쨌든, 저녁 8시 정도에 잠이 들면, 자정이 다 되어서야 알람도 맞춰 두지 않았는데도 눈이 떠졌다.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거의 같은 패턴이었다.
반강제로 자정부터 눈을 뜬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었다.
'이것도 미라클 모닝이라고 해야 되는 건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벽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 다음 날... 아니 아침 9시까지 출근을 해야 되는데 이 시간
부터 뜬 눈으로 지내려고 하니 도저히 자신이 없어 눈만 떴지 선뜻 몸은 일으킬 수 없었다.
'지금 일어나면 근무시간에 잠 올 것 같은데... 자신 없는데...'
그냥 눈만 뜬 미라클 모닝을 맞이한 것이다.
'진짜 미라클이다. 관돌아! 놀랍다! 놀라워...'
(나에 대한 비꼰 표현...^;;)
그런데 이게 일주일째 반복이 되니깐 사무실에서도 그렇게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았다.
물론 누워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긴 했지만, 마음속으로 정한 시간 이후부터는 일어나 해야 할 일을
처리한 후 이전보다 출근 시간을 앞당겨 집을 나섰다.
지난번 계획한 대로, 출근 전 과일 주스를 갈아 마시고,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구내식당으로 향해서 조식도
챙겨 먹었다. 완전히 만족할 만큼의 계획적으로 보내지는 못했지만, 새벽 시간을 절반 정도는 활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약간의 만족감은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생긴 것 같은 나만의 '미라클 모닝'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람마다 시간 활용법이 다르다고 했듯이,
나에게 있어 가장 머리가 잘 돌아가는 시간, 편안한 시간, 충분히 활용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언제일까 생각을 해보면 역시 새벽 2시 이후부터 출근 전까지인 것 같다.
혼자 생각을 해 볼 수도 있고, 글을 써 볼 수 있고, 뭔가 준비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아무한테도 방해받지 않는 그런 여유로운 시간.
괜히 남들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했다는 성취감 마저 갖게 해주는 그런 시간.
남들보다 앞서가는 사람이 된 기분?
이제 고작 일주일 정도밖에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온전한 습관이라고 말하기에는 민망하다.
그런데 이 전과는 좀 다르게 왠지 앞으로 이런 패턴은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은 조금씩 생긴다.
그 좋아하던 TV도 자주 보지 않고...
(저녁 8시부터 12시 그 사이에는 드라마든 예능이든 거의 황금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에 잠을
든다는 걸 보면.... 그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겠다고 마음먹은 거나 똑같은 의미다...ㅎㅎㅎ)
이번 일주일은 의도치 않은 시간에 미라클 모닝을 경험하게 된 탓에,
솔직히 계획도 제대로 세울 수 없었고, 즉흥적으로 처리된 일들이 많았다.
엄밀히 말하면, 즉흥적으로 시간을 때웠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컨디션도 약간 들쭉날쭉했던 탓에 이번주는 글을 쓰는 것 마저도 쉽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냥 괜히 힘이 들었다. 딱히 이유는 없었지만, 괜히 센치한 기분이랄까?
사춘기 소년의 반항기 같은 그런 느낌도 살짝살짝 생기는 것 같았고...
표현이 좀 그렇지만...
'도깨비 같은 일주일을 보낸 느낌?'
일쥐일 동안
계획이 뒤죽박죽 된 그런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었기에...
글도 한 번에 쫙 몰아서 쓰기보다는 하루하루 일정한 간격으로 쓰는 게 더 좋은 것 같은데...
이번 주는 아예 이런 패턴이 깨져버린 것 같아 속상한 마음도 생겼었는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할 수 있는 한 주를 맞이해 봐야겠다.
의도하지 않은 시간의 미라클 모닝이 되었지만...
그만큼 24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이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