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뒤끝이 없는 성격인가요?
좋은 성격의 기준은?
'성격은 어때요?'라는 질문...
이런 질문을 받으면 보통 사람들은
"전 뒤끝이 없는 편이에요!"
라며 자신감 있게 말한다. 특히 TV에 나와서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더더욱이
이런 부분을 강조하는 듯하다.
'뒤끝 없는 성격?'
생각해 봐도 깔끔하고 좋아 보이긴 하다.
나 역시도 남들에게 소개할 땐
이렇게 얘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과연 이런 성격은 어떤 걸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리고 이런 성격이 비단 좋은 것만이 사실일까?
'전 소심한 편이에요.'
'쉽게 그 전의 일이 잊히지 않아요. 그래서 좀
오래가는 편인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상대방에게 얘기한다면
속이 좁고 쿨하지 못한 사람으로 인식되기
일쑤일 것이다.
상대방이 큰 실수를 했음에도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
'난 괜찮아! 쿨한 성격이니깐...'
이렇게 넘어가는 게 좋은 건가?
뒤끝이 없어 보이니깐...
솔직히 성격은 그마다의 개성이고
특징으로 볼 수 있는데...
요즘에는 너무 남들에게 좋은 모습으로만
보이기 위해 정작 본인의 진짜 모습은 숨기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다.
솔직히 내 성격은
소심하고, 생각도 많은 편이다.
그리고 뒤끝도 없진 않다. 그 사람과의 어떤 사건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진...
그런데 이 성격을 솔직하게 얘기하긴 어렵다.
왜냐하면 시선이 곱지 않기에...
쿨한 성격.
뒤끝 없는 성격.
호탕한 성격.
상황마다 성격도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본디 성격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 걸 보면..
'내 생각이 잘못된 거겠지?'라는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