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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돌 Nov 04. 2024

어떤 선택...

선택에 대해 후회한 적이 있는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다른 선택을 할 것인가?

잘 모르겠다.

어떤 선택이든 100% 만족이란 건 없을 것 같으니깐.


왜 그런 선택을 한 거야?

라고 묻는다면...


가장 마음이 끌렸으니깐 선택하지 않았을까?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생각들이 선택의 순간에 큰 영향을 끼쳤겠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선택한

결과가 어떤지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온다.


나의 선택이 잘못된 건가?

방향을 틀어야 하나?

포기해야 되는 건가?

계속 믿고 그대로?


이 순간이 되면 다양한 상황에 따라 머리가 터질 듯이

복잡해진다. 그런데 정답 또한 없다.

어느 누구도 100% 맞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기에.

이 또한 그간의 경험과 촉으로 판단하고 예측할 수밖에

없고, 다시 선택을 해야 한다.


말 그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선택의 연속인

듯하다.

태어나는 건 나의 선택은 아니라고들 하지만...

어찌 됐건 수많은 정자와 난자 중에서 선택을 당했기에

엄마의 뱃속에서 열 달간 살 수 있는 횡재를 누릴 수

있었고, 무사히 그 기간을 지나치면 세상 밖을 구경해

볼 수 있는 경험도 하게 된다.


이후부터,

눈물을 터트리며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고

젖병을 입에 물려주면 다 먹을지 남길지를 기점으로

우리는 첫 선택을 시작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해왔고

그에 따른 책임도 져왔었다.

물론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그 보단 좋았던 경험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내 선택에 대해 크게 실망해 본 적은 아직까진 많지

않은 듯하다.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잘하고 있는 건지...

노선 변경이 필요한 순간인지...


수학 문제집처럼 답안지라도 볼 수 있는 기회라도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이럴 땐 누가 답을 해줄 수 있으려나?


결국 정답자는 본인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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