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길다. 일주일. 한 달..일 년은 왜..
(하루만 무탈하게 보내도 감사한 일상인 듯)
고생했다! 토닥토닥.
일주일 동안 무난하게 버텨줘서...^^;
하루는 진짜 시곗바늘... 아니 초시계 바늘이 반차인지
휴가인지 모를 정도로 일을 안 하는 것
같더니.. 일주일.. 한 달... 은 금세 지나는 걸 보면 참 시간이
빠른 긴 한 것 같다.
매일 잠들기 전, 알람을 새벽 4시부터 맞추지만.
정작 일어나는 시간은 8시쯤...
그냥 눈 뜨기가 싫어서였다.
일어날 수 있지만 출근하기 싫어서..^^;
그래도 어쨌든 시간은 지나고 잘 버텼으니깐
오늘 같은 금요일을 만끽하는 것이 아닐까?
일주일 동안 셀 수도 없이 많은 일도 겪었고
진 빠지는 민원상담 전화에 녹초가 되기도 했었다.
(공단 근무다 보니 민원 전화 또한 힘든 업무 중 하나)
그래도 아무 일 없이 지낸 일주일...
그저 다행이라는 생각밖엔 들지 않는다.
월요일 출근을 하기 전 침대에서 일어날 때.
아니 일요일 잠들기 전부터..
다음 주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
별일 없어야 될 텐데...라는 기도(?)... 를 하고 잠을
청하는 일이 최근에 잦아진 게 사실이다.
이런 기도는 그냥 나 혼자만의 바람이기에
딱히 이뤄지리라는 기대감 보다는 그냥 간절한 바람이
더 큰 의미이다.
이렇게 일주일... 아니 하루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게 되고 퇴근할 때쯤이면 그냥 감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요즘엔..^^;;
오늘 또한 금요일이기에...
그냥 막연하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뿐이다.
사실 오늘은 오전부터 민원 항의 전화로
오전에 한 시간..
그리고 오후에 한 시간..
통화 횟수로는 4~5회 정도... 같은 민원인의 전화를
받고 해결해 줄 수 없는 요청에 답변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말 그대로 민원 전화엔 거의 '을'의 입장으로 통화가
이루어 지기에... 말도 안 되는 억지 민원이라도
친절하게 응대를 해야 한다.
정말 쉽지만은 않다..ㅜㅜ
그걸 잘 버티고 퇴근을 한 나에게 스스로 칭찬과
위로도 해주고 싶다.
잘 버틴 일주일...
아니 5일... 남은 이틀 주말은 푹 쉬고 충전을 해야
되지만... 아쉽게도 토, 일요일은 의무적이 아니라
담주 업무가 미뤄지지 않기 위한 처리를 위해
출근을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주말엔 민원 업무 처리나 다른 업무에 대해
고민할 필요 없이 오롯이 계획한 일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효율성은 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은 가볍다.
쉬는 걸 좋아하는 나이지만 꼭 처리해야 되는 업무이기에
주말 출근해서 계획한 대로만 진행된다면 솔직히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기회와 시기가 있는 것 같다.
다만 그게 언제인지 알 수 없을 뿐.
나 역시 지금 이렇게 억지로(?) 주말까지 일을 하는건 스스로의 불안감도 있긴 하지만
언제 어떻게 이런 것들이 축적이 되어서
기회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냥 업무 처리 능력이 높지는 않더라도
책임감이 없다는 인식은 주기 싫기에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고 싶기 때문이다.
즐기는 사람이 최고라는 얘기가 있지만...
난 노력과 책임감이 젤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업무 센스가 있으면 금상첨화고..ㅋ
내일이 주말이지만..
나에겐 혼자 조용히 처리할 수 있는 또 다른 출근일.
계획했던 것만큼의 성과 있는 주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일요일 밤에 긴장감 없이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오늘은 주저리주저리 쓴 글 같은데..
혹시나 누군가는 나와 같은 생각에 공감해 주는 사람이
한 분이라도 계시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