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무엇이 아이의 단잠을 깨울까
딱히 표본은 두 딸들이 대상이다. 40분 가까이 학교버스를 타야했고 버스를 놓치지않기위해선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일단 예민해져있다.
어느날, 큰 아이의 불만이 제기됐다
"아빠는 왜 화를 내? 연재(동생)한테는 부드럽게 이야기하면서 왜 나한테는 큰소리로 화내면서 일어나라고 말해 흑흑흑.."
"연재는 아빠가 일어나라고 부드럽게 말하면 일어나는데, 너는 몇번을 말을 하고 소리쳐도 일어나지 않잖아. 아빠도 너 깨우는거 힘들어. 버스는 타야되고, 아빠도 많이 참고 이야기하는 거거든!"
"그래도!!큰소리로 이야기하면 무섭단 말이야 흑흑..나한테도 부드럽게 말해줘"
아침부터 소리치는 내 마음이라고 좋을일이 하나도 없다.
부드럽고 싶다 아빠도.
하..뭘 어떡해야 한단 말인가.
그때 불현듯 아이가 한 말이 다시 꽂힌다.
'부드럽게 말해줘'
그런데 안 일어나잖아.
그럼, 아예 일어나라는 말이 아니라 그 아이가 좋아하는 말은 뭘까
지금 일어나지 말고 더 자요~우리딸~
아니, 이렇게 스윗 할수가. 세상 이리 부드러운 멘트가 있단 말인가.
곧바로 아이한테 제안했다
"연우야, 그럼 아빠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때?
우리 딸 잘잤어? 5분만 더자~그때 일어나자"
딸은 금새 화색했고, 좋다고 웃었다.
뭐지, 이건..음 한 아이의 태도를 부드럽게 변화시킨,
그것도 아침잠 많은 아이의,
버스를 놓치지않고 제때 학교에 도착하는 목표하에서,
변화를 이끌어 낸, 아름다우 결과물이 아닌가.
아침이 아이, 아빠와 스윗하다면, 하루가 스윗해지는..
다만, 습관이 들고, 옛것과 결별하기 위해선 약간의 내적갈등은 조금은 존재했다.
그래도 벌써 수개월이 지났고, 여전히 아침잠을 이겨내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스윗한 속삭임으로 아이에게 말하니,
아이대로 자신이 사랑받는줄 잠결에도 아는듯 하다.
좋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