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반이다
오늘 낮동안 비가와서 그런지 꿉꿉한 기분이 들고 습한 기운이 올라온다.
잠이 안와서 저녁 드라이브를 나갔다.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소리
제초하면 나는 풀 냄새
아직 젖은 도로의 웅덩이를 지나가는 차들이 물을 가르며 가는 소리들
조용히 공원에서 사색하며 걷는 동네사람들
담배향이 습한 공기를 타고 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내일 출근 하기위해 자기 전 마지막 창문을 열고 마지막 담배를 태우는 총각
야외매대에 있는 과일을 정리하며 마감준비를 하는 마트 종업원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시작될까 기대하며
맥주한잔 하면서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해본다
기록한다는건 내 삶을 예술처럼 살아가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