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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지기 Nov 26. 2024

잠자는 호랑이의 코털을 건드린 너구리 <큰일 났다>

0세부터 100세까지

반짝이는 뇌를 위한 그림책 생각 노트





전동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꼬리에 꼬리는 무는 이야기 형식을

활용한 재미난 그림책이다.


감히 호랭이를 건드리게 될 줄이야~

발본색원에 나선 호랭이와

쫄보가 된 너구리



책 속으로





<큰일 났다> 앞표지



상에서 가장 고소하고 맛나다는

개암 세 알을 손에 쥐고

덩실덩실 깨춤을 추는 너구리,

옆에 있던 다람쥐가 하나만 달라고 졸라도

너구리는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약올리 듯 본체만체

혼자서 개암 두 개를 

오물오물 오도독오도독~~

아주 맛나게도 먹는다.


<큰일 났다> 본문



지막 남은 개암 하나!

위로 휙~ 던져서 입에 넣으려는 찰나

그만 땅 속 구멍으로

데구루루루루~~~~~


너구리는 얼굴이 벌게져서 

땅을 쿵쿵 차고

지켜보던 다람쥐는 

깔깔거리며 꼬시다고 좋아한다.


그러길래 좀 나누어주지~


털레털레 집으로 돌아와 낮잠 자는 너구리를

까마귀가 호들갑을 떨며 깨운다.

오다가 엄청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웬 놈이 난데없이 호랭이 배를 콱 밟고 가더래.

호랭이가 너무 아파서 울고불고했대. 넌 모르냐?"

……

"허허, 노루는 큰일 났다.

아이코, 겁쟁이 노루가 왜 그랬대?"


<큰일 났다> 본문



랭이가 노루를 잡아놓고

겁도 없이 왜 그랬는지 물으니

노루는 떨면서 구렁이가 막 쫓아와서라고 한다.

그러자 호랭이가 구렁이를 다그치며

왜 노루를 놀라게 했느냐 물으니

갑자기 멧돼지 떼가 몰려오는 바람에 

급하게 몸을 피하느라 그런 거였다고!

이어 멧돼지는 칡뿌리는 캐려고 땅을 파는데

땅 밑에서 시커먼 두더지가 

불쑥 튀어나오는 바람에

놀라 도망치다 그리 되었다고,

호랭이가 또 두더지를 잡아 놓고 어흥했더니

새로 지은 굴속에서 낮잠을 자는데

고소하고 맛난 개암이 데굴데굴 굴러와

집이 와르르 무너지는 바람에

개암이 목에 걸려 숨이 막혀

죽기 살기로 마구 땅을 파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큰일 났다> 본문


마귀는 신이 나서 

호랑이가 온 숲을 뒤지면서 찾고 다닌다고,

오다 보니 다람쥐가 호랭이한테

속닥거리고 있다고

너구리에게 조잘조잘 소상히도 읊어댄다.


까마귀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듣던 너구리가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털이 곤두선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이다.


너구리에게 신나게 떠들어대던

까마귀는 유유히 사라진다,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아무튼 누군지 몰라도

그놈은 큰일 났다.

…… 

너구리 너 큰일 났다.


<큰일 났다> 본문



<큰일 났다> 본문


업자득이라고 해야 하나

있을 때 좀 나눌 걸 그랬다.

아무리 그래도 그 작은 개암 열매 하나가

이리도 큰 화를 불러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쫄보가 된 너구리가 더없이 귀엽다.



책 밖으로





<큰일 났다> 독후활동



★ 너구리에게 누가 개암 열매를 주었나?



★ 너구리는 개암 열매를 어떻게 먹었나?



★ 너구리가 개암 열매를 혼자 먹었을 때 다람쥐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 너구리가 마지막 개암 열매를 땅 속으로 떨어뜨렸을 때 다람쥐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 어떻게  노루가 호랑이 배를 콱 밟게 되었는지 다음 각 순서에 해당하는 이유는?


(1) 노루 :                                                                          

(2) 구렁이 :                                                                     

(3) 멧돼지 :                                                                     

(4) 두더지 :                                                                     

(5) 개암 :                                                                         



★ 너구리가 다람쥐에게 개암을 나누어주었다면 다람쥐가 호랭이에게 이르지 않았을까?




★ 까마귀의 이야기를 다 들은 너구리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 다음에 이어질 내용을 상상하여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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