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첫도전. 주제는 꽃말
1부) 수선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나르키소스가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다른 어여쁜 사람이라 생각해서 반한 나머지 종일 수면만 쳐다보다가 나르키소스는 수선화가 되었다.
2부) 행적
1장) 나는 당신의 것
그대여, 저는 괴롭습니다. 아니 저는 절망스럽습니다!
저를 왜 선택하지 않으셨나요? 왜 그 사람을 선택하신 건가요?"
저를 왜 선택 안 하셨나요, 저처럼 당신을 사랑하는 이뻐해 주는 사람이 있었나요?. 저는 당신만을 사랑하는 소녀입니다. 저는 당신만을 사랑하고 싶은 소녀입니다. 아니, 저는 당신만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소녀입니다. 그런데도 저를 왜 선택 안 하신 거죠? 저를 대체 왜 선택 안 하시고 다른 여성을 선택하신 건가요? 대체 그녀가 나보다 무엇이 낫길래 그런 선택을 하신 건가요?
2장) 자기애
저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나요?
누군가라도 매혹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눈빛, 부드럽고 진한 색을 갖고 있는 입술, 오뚝한 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목소리, 그리고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키와 비율, 대체 무엇이 부족한가요? 거울 속 저를 볼떄마다 저는 놀라곤 합니다. 신이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창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면서 나는 세상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제가 당신을 얻지 못한다니,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니 이것은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어째서 제가 당신을 못 얻는 거죠? 이런 내가, 이렇게 아름답고 모든 게 완벽한 내가 대체 당신을 못 얻는 것인가요? 아니, 못참겠습니다. 저는 당신을 얻어야합니다. 무슨수를 써서라도 저는 당신을 얻어야합니다.
3장) 고결과 신비
물론, 외모만 완벽하다면 제가 이렇게 주장하지 않겠죠, 하지만 저는 성품과 인성이 완벽한 고결한 여성입니다. 항상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항상 모든 사람에게 따스하고 모든 사람을 배려하는 내가 고결한 거 아닙니까? 축복받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내가, 이렇게 신비하고 고결한 완벽한 인성과 성품을 지녔습니다. 그런데도 어째서 저를 고르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고르신 거죠? 왜 어째서 나 같은 고결한 자를 두고 떠나신 건가요?그렇게 하고도 살수있을거같아요? 대체 저를 왜 버리셨나요???
4장) 자존심
저는 못 참겠습니다 저는 나갈 것입니다. 당신을 찾아가서 따질 겁니다 당신에게 찾아가서 물어볼 겁니다 왜 나를 선택 안 했냐고, 왜 나를 그렇게 선택 안 하고 다른 여성을 선택했는지 저는 이 문을 열고 나갈 것입니다. 영하에 추운 날씨가 저를 막고 있어도 저는 나갈 것입니다. 저는 나가서 당신의 집 앞에서 하루종일 기다리면서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왜 나를 선택 안 했냐고, 왜 나를 버리고 그 사람을 골랐냐고 저는 따질 겁니다.
아니, 저는 당신을 죽일 겁니다. 평생 같이 하기 위해서 당신을 죽이고 당신의 육체를 들고 가져갈 것입니다. 눈밭에 남겨진 당신의 붉은색은 우리의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겠지요. 수선화, 저는 수선화를 들고 찾아가겠습니다. "나는 당신의 것"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수선화를 들고 저는 당신을 죽여 저의 일생을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
"제가 찾아왔어요"
라고 할때 당신의 표정... 정말로 황홀합니다. 저를 보고 놀라는 표정 그리고 제가 달려가 당신의 그 매끈한 목을 저의 사랑스러운 수선화 줄기로 목을 맸을때 당신의 그 거친 숨소리...하나하나 모든것이 저를 흥분되게 만들고 당신을 더욱더 사랑하게 만듭니다. 당신과 평생... 평생 같이 있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5장) 외로움
근데 왜 일어나시지 못하시죠? 대체 왜? 어찌 일어나시지 못하시나요? 우리는 평생을 같이해야 할 존재인데 왜 일어나지 못하나요?
맙소사, 제가 대체 무엇을 한 것이죠? 설마 당신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죽여버린 건가요?
안됩니다... 이렇게 죽으시면 안 됩니다.
저는 그럼 이 세상에 외롭게 남겨지는 것인가요?... 안됩니다.... 이럴 수는 없습니다 저는 당신을 위해 온몸을 희생할 그런 사람인데 아니... 아니.... 안됩니다...
왜 당신은 내가 들고있는 꽃처럼 누워있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