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결핍이 아닌, 물질적 결핍은 필요하다.

by 소소생각

부족함 없이 키우고 싶은 마음은 어떤 부모나 마찬 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그 마음이 가끔은 지나치게 과하다 보면 너무 과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지금 시대의 육아 환경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장난감, 유명한 전집, 좋은 옷들... 나도 사야만 할 것 같다.

꼭 사야 하는 것이 나에게 꼭 필요한가를 생각해 보고 판단한다면 부족함 없이 키우지만 그 생각을 하지 못한다면 지나치게 과하게 흘러갈 수도 있다.


집에 장난감이 많은 아이 친구가 있었다.

방 하나를 가득 채운 장난감들 속에는 뜯지도 않은 장난감도 꽤 있었다. 아이는 친구들에게 "나는 부자야. 맨날 장난감을 살 수 있어"라고 말했다.

근데 그 아이의 표정은 무표정이 많았다.

그 아이의 부모도 " 우리 아이는 넘 안 웃어요 새침해서"라고 말할 정도로 말이다.

무언가 얻기 위해선 노력도 필요하고 갖고 싶은걸 다 가질 수 없다는 걸 어려서부터 알려줘야 한다.

시부모님은 아이를 만나면 사주고 싶으신 마음에 편의점에 들어가서 바구니를 아이에게 주시곤 "네가 먹고 싶은 거 다 담아"라고 하셨다. 나는 한 개만 사야 한다고 아이에게 말했다. 아이들은 그런 작은 것도 습관이 된다.

세상에 사고 싶은 건 많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많지 않다.

나는 정서적인 결핍은 필요하지 않지만 물질적인 결핍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핍이 아이를 더 강하게 만들고 무언가 하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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