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창 시절을 보낼 때는 나의 의견이나 나의 불편함을 당당하게 얘기하거나 건의하는 학생도 적었고 부모들도 마찬가지였다.
꼭 그것이 옳다는 생각은 아니다.
정말 불합리하고 이 불편함이 정당하지 않다면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
학창 시절 그래서 학급회의가 있었던 거 같다.
학급의 일을 학급회의 시간에 건의를 받고 찬반 투표를 하고 다수결의 원칙을 따랐다.
지금의 부모들도 그런 시절을 보내기도 했을 거 같다.
그런데 요즘 부모들 중에 이런 거까지 건의를 한다고 싶을 정도로 아이가 원이나 학교에서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건의하는 분들이 있어 너무 놀랍다.
얼마 전, 카페에 앉아 있는데 모르는 엄마들의 대화가 들려 엿듣게 됐다.
"우리 어린이집 너무 바깥 놀이를 안 해. 비 와서 안 하고 미세먼지 많아서 안 하고. 그래서 이번 달에 두 번밖에 바깥놀이를 안 했더라고. 우비 입혀서라고 해달라고 이야기하려고"
듣는 순간 나는 너무 놀랬다.
비 오는 날 바깥놀이를 원하는 부모가 많을까?
많다 해도 그 아이들을 다 우비 입혀서 선생님이 감당이 될까?
아쉬우면 본인이 하원 후에 우비 입고 바깥놀이를 시키면 되지... 하..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비 오면 견학을 취소하더라고. 나는 우비 입혀서 라도 가도 상관없다고 이야기 하려고"
너무 듣기가 답답해서 자리를 옮겼다.
참 선생님이란 직업이 고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먼저 단체생활의 개념을 잡고 내가 건의해야 할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사회 속에서 단체생활을 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