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육아의 키워드가 마음 읽기였던 적이 있다.
지금도 내 아이의 마음 읽기가 엄마들에게 중요한 관심사다.
아이가 3살 때쯤 , 동네에서 한 엄마를 알게 됐다.
그 엄마는 오은영 박사님을 엄청 좋아했다.
나도 오은영 박사님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근데 가끔 그분의 마음 읽기를 잘못 이해하는 분들도 있는 거 같다.
남자아이들은 그맘때쯤 자동차를 다들 좋아한다.
그 친구는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했는데 친구의 자동차를 보면 너무 갖고 싶어 떼를 쓰고 또 자동차는 본인 꺼는 갖고 나와야 잘 논다고 그 아이 엄마는 자기 아이만 자동차 장난감을 갖고 나왔음 한다고 했다.
매번 그 부탁을 들어주다 하루는 우리 아이도 자기 자동차 장난감을 갖고 나가고 싶다 하여 2개를 챙겨갔다.
근데 그 아이는 우리 아이의 자동차 장난감 2개를 다 본인이 갖고 놀겠다 떼를 썼고, 자동차 장난감 한 개를 우리 아이는 친구에게 양보했다.
그런데도 아이는 끝까지 두 개를 주기를 희망했고,
아이이기 때문에 이해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겠다고 그 엄마는 한 시간을 아이를 훈육이란 이름으로 아이와 대화를 나눴다.
함께 동행한 우리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이 마음 읽기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이의 울음이 멈추지 않아 , 어린이 박물관 앞에 도착했지만 전시를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엄마는 "오늘은 아이의 마음을 읽어줘야 할 거 같아요. 미안해요"라고 했다.
아직 상대의 마음을 읽기엔 어린 나이지만 마음 읽기를 잘못 이해하고 있으면 상대의 마음도 읽을 수 없고 마음 읽기가 아닌 자신의 마음만 중요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마음읽기란 내 마음을 잘 아는것도 ,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옳은 마음 읽기로 아이가 사회에 나와 타인의 마음도 잘 배려하고 이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