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자유지만, 통장은 기억하고 있다
예전엔 이런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돈은 쓰는 게 아니라, 관리하는 거야.”
내가 뭔가를 샀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게 뭐가 문제일까?
지금 이 순간 행복한 게 중요하지 않나?
맞다. 소비는 자유다.
하지만 문제는 통장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심코 쓴 배달비, 구독료, 간식값, 편의점 결제…
그게 모이고 모이면, 결국 한 달 뒤 통장이 말한다.
“넌 이번 달에도 아무것도 못 남겼어.”
나는 한 번 통장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딱 한 달간,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기록했다.
결과는 충격이었다.
편의점에서 14번 결제
배달앱 7번 사용
커피값 9번 (전부 프랜차이즈)
넷플릭스, 멜론,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왓챠 = 전부 유지
심지어 절반은 '기억도 안 나는 소비'였다.
그때부터 바뀌었다.
돈을 모으는 건 참는 게 아니었다.
내가 모르는 새 새는 돈을 막는 것, 그게 시작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습관을 만들었다
고정비부터 쪼개기
월급 받자마자 ‘자동이체’로 적금과 투자 계좌를 분리
남은 돈만으로 한 달 살기 (무조건 남기려고 하지 않음)
구독 정리하기
1년 동안 한 번도 안 본 OTT 해지
음악 스트리밍은 한 개만 남김
지출 로그 남기기
하루 5초, 간단한 소비 메모
‘지출이 잘못된 게 아니라, 기억 못 하는 게 문제’란 걸 깨달음
소비 전 딱 3초 고민
“이거 진짜 오늘 꼭 필요한가?”
3초만 생각하면 절반은 안 사게 됨
이 습관들이 나를 엄청나게 부자로 만든 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 바뀌었다.
예전보다 내 돈의 흐름이 선명하게 보였고,
지금은 '돈에 끌려가는 인생'이 아니라,
'내가 통제하는 인생'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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