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by 발돋움

세상을 양껏 채우지 못한 햇살.

저녁이 묻어나는 그늘진 하늘.

싱싱한 공기. 풋풋한 온도.

덜 익은 낮.

어린 그것이.

오늘 새삼스럽다.


곰삭아 흐느적거릴

마흔여섯 묵힌 응어리가

아직도 아침인 양 더 여물어지려 하니


나이는 마음 어느 구멍이

먹었나.


먹은 놈은 말이 없고,

아침은 찬란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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