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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인 Aug 03. 2022

집 값, 앞으로 떨어진다는데? (1)

부동산과 패닉 어택

전국적으로 집 값의 상승세가 꺽이고 하락하는 지역이 상승하는 지역보다 더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언론과 SNS에서도 부동산이 장기적인 하락기에 접어들었고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기사와 콘텐츠가 줄지어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구체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은 서울의 현재 상황은 단기 조정인지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것인지는 아직 더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미분양의 질과 양이 걱정되는 수준이 아니며, 압구정, 반포, 청담, 한남, 성수등 주요지역의 대장 아파트 매매/전월세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공급 부족이라는 원천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에 경기 상황에 따라 반등의 여지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의문이 듭니다. 


어차피 앞으로 더 떨어질 수도 있는데, 지금 부동산 공부해봤자 뭐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평소 즐겨보는 방송 중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얼마 전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과거에 자신이 공황발작을 겪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의사 동기들과 밥을 먹으러 차를 타고 가는 중 온몸에 비 오듯 땀이 나며 공황이 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오은영 박사는 우리의 예상과 달리 동기들에게 "나 패닉 어택 온다. 한 20분 정도 있으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라고 편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정신과 동기들도 오은영 박사와 마찬가지로 별일 아니라는 것처럼 "그래 좀 쉬고 있어"라고 답해주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아마도 20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은 듯 평소 상태로 돌아올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기에 그런 반응은 의사나 가능한 것 아니냐는 정형돈 씨의 질문에 "증상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던 것 이죠.


    갑자기 무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야기냐고요? 부동산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오은영 박사는 지금의 패닉 어택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증상일 뿐, 내 몸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갑자기 찾아온 공황발작 앞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현재 불안한 시장 상황은 잠시 찾아온 패닉 어택처럼 잠시 스쳐 지나가는 현상일 뿐, 머지않아 부동산 시장은 정상화될 것이다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오은영 박사와 같이 "오히려 지금과 같은 시기가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연습하는데 가장 좋을 때다"라고 생각하며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 아직 모르겠어요..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 분들을 위해 다음 글을 통해 지금도 우리가 부동산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https://brunch.co.kr/@06940728e2564fd/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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