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칭찬하기
올해를 돌아보면서, 내가 가장 잘한 일을 하나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글쓰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 놀라운 변화들이 생겼다.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었던 사소한 일상이 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다른 시선은 순간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고, 그 의미는 문장이 되어 한 편의 글로 완성되었다.
그 결과 공저 두 권과 전자책 세 권을 출간했다.
오늘의 글감을 곱씹으며 메모를 하고, 매일 일기를 쓰고, 10분 책 읽기를 실천하며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해 왔다.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고, 그 글을 다시 다듬어 전자책으로 엮었으며, 마침내 브런치 작가 승인도 받았다.
이제 여행길에 오를 때면 노트북과 읽을 책, 일기장은 나의 필수품이 되었다.
비행기 안에서도, 기차 안에서도, 카페에서도 나는 글을 썼다. 늦은 밤, 불빛이 룸메이트에게 방해가 될까 봐 화장실에서 조용히 글을 쓰기도 하고, 수업을 들을 때도 있었다.
이제는 어디서든 글을 쓰는 일이 자연스럽다. 일상에서든 여행지에서든 나의 글쓰기는 멈추지 않았다.
공저와 전자책,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안에는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앞으로 어디로 향하고 싶은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결과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글을 쓰는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어 주고, 다독여주는 그 과정이 위대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도 일상과 여행을 녹여내는 글을 계속 쓰고 싶다. 나의 여행이 멈추지 않듯, 나의 글쓰기도 계속될 것이다.
다섯 권의 책을 출간하고 브런치 작가가 된 지금의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
오늘의 나는, 글을 써온 시간만큼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