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과 관대함'
오늘은 평소처럼 잔잔히 흘러가는 일상의 하루였지만 마음속에서는 혼자만의 소용돌이가 쳤던 하루였다.
사실 정말 큰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나이기 때문에 이것이 조금은 신경 쓰이는 스트레스받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
사실 나는 태어나서 크게 화를 내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리고 친구, 가족, 남들이 하는 모든 것에는 웬만해서는 "다 괜찮아, 그럴 수 있지" 그냥 그런 것 같다.
근데 나 자신한테만은 유독 엄격한 것 같기도 하다. 실수도 아닌 것에 뭔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마음이 들어 계속 가슴이 답답하고,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무리 안 되는 상황이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며 계속 되새긴다.
이런 나라서 싫은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한편으로 생각이 들었던 것은 '나는 남한테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나란 사람 자체에는 한없이 엄격하구나', ' 내가 아니면 그 누구가 나 자신을 알아주고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가끔 그렇기에 살면서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나란 사람은 평생 짊어지고 가야 될 감정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누군가가 없어서가 아니라 있어도 본인 스스로에 내재되어 있는 외로움이 큰 것 같다.
이런 내가 나밖에는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에 더더욱 한 발자국씩 나란 사람 자체에 다가가고 감정을 읽어주기 위해서, 알아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야 나도 조금이나마 남들처럼 웃으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 오늘의 일기도 여기서 끝, 오늘 하루 정말 고생 많았어. 나 자신.
하루하루 아무 이야기도 좋으니 이렇게 혼자만의 감정을 풀어낼 수 있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꾸준히 써 보는 것에 목표를 두려고 한다.
내일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