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출근길'
오랜만에 월요일에 일을 쉬었다. 지정 월차로 생각지 못하게 휴일이 생겼다.
사실 일할 때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사실 휴일이 생겼을 때 진짜 쉬어도 되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
원래라면 일에 도착했을 시간에 눈이 떠졌다. 이왕 눈이 일찍 떠진 김에 하루를 일찍 시작해 보자 하고 침대 밖으로 나왔다.
대충 모자와 짐을 챙겨 헬스장에 가려고 나왔다. 밖은 출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로 가득했다. 그 안에 서 있는 나는 뭔가 제삼자의 시선에서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월요일 9시, 누구나 출근 준비로 분주한 시간, 신호등을 유유하게 기다리며 헬스장에 가는 나, 뭔가 다른 세계사람처럼 신기했다.
헬스장도 사람이 당연히 많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도착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나이 있으신 분들께서 일찍부터 러닝머신을 뛰고 계셨다. 그때 한 번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삶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그들만의 삶의 루틴은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분들에게는 월요일 출근길이 아니라 매일 아침 일찍 일상처럼 그 시간에 운동을 하시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라는 것. 뭔가 삶에 있어 또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 순간이었다.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지금은 글을 쓰고 있다. 언젠가 나도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어디 장소가 아니라 글을 쓰는 일로 집으로 출근을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1월의 마지막 주, 마무리를 잘해서 다가오는 2월을 웃으며 맞이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