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아침 커피하고

안녕을 부르는 주문

by 바카롱

하루를 최종 마감하는 일은 다음날 아침 밥거리를 무얼로 할 것인가 짚어보는 일이다


내일은 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의 산소에 다녀오기로했다. 날이 뜨거워 동이 트기 전 출발해서 되돌아올 즈음 출근길을 조금 넘어선 때가 될거라 계산한다.


너무 일러 '아침은 가다가 어찌해보자,' 마음먹었었지만 여의치않을까 마트가 문을 닫기전 장을 보았다.

어머니가 나를 낳기전 한 달 내내 드셨다는 복숭아와 푸욱 익은 바나나를 샀다.


그 둘을 내려 놓으며 저절로 나오는 말,

"낼 아침 커피와 함께!"

오늘은 무사해서 고맙고 낼 하루는 기대한다는 내 방식의 주문이다

"낼 아침 커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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