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3) 주차 복이 있어요

by 햇살처럼

사람들과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려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지하 3층까지 내려가도 자리가 없습니다.


이 건물 주차장은 좁아서, 입구 쪽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면 출구방향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끝에서 출구 방향으로 차를 돌려서 입구 방향으로 나와야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지하 1층에서 돌리고, 지하 2층에서 돌리고, 지하 3층까지 갔지만 주차 자리가 없어 돌아 나와야 했습니다.


지인들을 내려주고, 상가 옆으로 노상 주차할 곳을 찾았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자리가 없어 한 두 바퀴 돌았더니 공영 주차장이 보였습니다. 공영에 넣을까 하다가 우리가 가려는 식당과 거리가 있어서 다시 돌았습니다

다행인가요? 차 한 대에 사람들이 우르르 타더니 시동을 걸더라고요. 뒤에서 깜박거리고 있다가 '고맙습니다'하고 주차를 했습니다. 바로 옆에 우리가 가려는 식당이 있어 참 신기하다 했습니다.


제 차는 어딜 가든 주차할 자리가 생깁니다. 주차를 못 해 고생한 적이 없습니다. 오늘도 지하로 들어갔다 나오고 두 바퀴 도니 식당 옆에 자리가 생긴 거지요.


같이 간 지인들에게 "주차 복이 있어요" 했더니, 웃습니다. 그런 말을 처음 들어본다고요. 그러면서 자꾸 말로 되뇌니 말대로 된다고요.


그리고 오늘도 우리가 간 식당 옆에 주치를 딱 한 걸 보고 신기해합니다.


'주차 복이 있어요'. 오늘도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못하고 빙 돌아 나왔지만 마음이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디든 주차를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지요.


오늘도 노상 주차를 2번, 마지막 한 번은 초중고가 다 있는 학교 정문 앞 보안관 아저씨가 부르셔서 학교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학교에 주차가 안된다 하셨는데 오늘은 부르시더라고요.


감사가 감사를 낳듯 주차 복이 주차 복을 부른 보양입니다.


뭐든 잘 된다로, 긍정적으로 말을 바꾸어야겠습니다.


#백일백장 #백일프로젝트 #책과 강연

keyword
작가의 이전글(100-42) 잘 다루어야 하는 졸음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