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 북적이는 칼국수집

by 햇살처럼

올해 대학 2학년이 되는 아이와 인문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전공으로 대학에 들어간 거라, 아이와 인문학 강의를 같이 듣는 게 쉽습니다. 이해도 하고, 같이 나눌 대화거리도 있고요.


내비게이션을 집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음식점을 검색하니 칼국수집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주차가 가능하니 , 횡재를 했습니다


멀리서 칼국수집을 딱 찾았는데, 주차장이 만차입니다

도로 가까이 평행주차를 한 승용차도 보입니다. '유명한 곳인가 보다'하지만 주차 할 일이 막막합니다.


칼국수집이 훤히 내다보이는 곳에 작은 마트가 있습니다. 주차장이 비어 있어, 일단 주차를 하고 필요한 것들 몇 가지를 샀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작은 쇼핑을 하고 나오니, 칼국수집 주차장 한 곳이 텅 비어 있습니다. 차가 막 나갑니다. 얼른 우전회 깜박이를 넣고, 직진하는 마을버스에 미안하다는 손짓을 하고는 주차를 했습니다.


건물 벽 쪽으로 차 키가 주렁주렁 주욱하니 매달려 있습니다. 목욕탕 번호표를 죽하니 달고서요. 차키를 드리니 제 차는 가장 안쪽으로 주차를 하여 괜찮다며 그냥 올라가라고 합니다.


아니나다를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줄이 주욱 하니 깁니다. 계단이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2명이요?" 운 좋게 먼저 들어갔습니다. 맨 끝에서 맨 앞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칼국수 두 그릇이 나왔는데, 일단 면발이 다릅니다. 내가 한 음식이 아니면 다 맛있는 엄마인 나는 맛이 참 좋습니다. 사골 국물도 좋고, 김치도 좋고, 딸인 아이는 별로 랍니다. 칼국수가 아닌 떡국을 먹는 것 같다고 다 못 먹을 것 같다고 합니다.


아이가 남긴 칼국수를 들어가 김치를 섞었다니 맛이 아주 좋습니다.


1층, 2층 3층까지 칼국수 집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일단 맛있게는 먹었지만 두 번 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주차장도 만차도 사람도 많고, 그냥 한적한 곳을 찾아야 할렵니다.


#백일백장 #백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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