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바람난 투자

명품백 이야기 : 주부들이여. 버킨보다 주식은 어떠한가?

by 콜라나무

33살 400만 원 미만 명품백 당신의 선택은?


나는 놀랐다. 4백만 원이면 내 한 달 월급보다 더 많다. 선택은 Hermes. 이 가방을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식을 산다는 뜻이다. 어느 30대 주부가 선택 고민에 빠져 어떤 브랜드를 구입할 것인지 의견을 물었다. 그녀는 이미 구찌 가방 2개, 프라다 가방 1개, 루이뷔통 가방 1개, 지방시 가방 1개를 소유자다. 명품 브랜드가 왜 이렇게 많나? 또, 입생 로랑, 선 셋백, 프라다. 여기까지. 난 명품백이 하나도 없지만, 내 지인이나 주변인들은 하나쯤 갖고 있다. 명품 이야기를 하려니,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다.

한국 경제 2021.10.02. 이건 가방이 아니에요. 버킨이에요.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이 2권인데 상하권으로 나뉘어 있다. 나는 순서대로 차분히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저자는 왔다리, 갔다리 읽게 만들어 정신 사납다. 여기에 Hermes 신이 등장한다. 이 신으로 말할 것 같으면 못 하는 것이 없는, 안 하는 것이 없는, 팔방미인과 같은 존재다. 그리스인들은 각자 잘하는 것이 있는 전문가스런 신들을 만들었는데, 이 신만은 짬뽕스러워 재미있게 읽고 있다.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전령이고, 과학도 잘하지, 의술도 뛰어나지, 해양 기술자에다가 여행의 신이기도 하고, 배 타고 무역도 잘한다. 무엇이든 갖다 붙이면 헤르메스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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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세계 여러 나라는 헤르메스를 모시느라 정성을 쏟았다. 뉴욕 맨해튼 타임 스퀘어, 일본 도쿄 긴자의 와코 빌딩, 스위스 취리히 은행, 덴마크 코펜하겐의 바닷가.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있는 상공회의소, 토론토,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지은이는 헤르메스를 만나려 많은 지역을 다녔다. 헤르메스가 없는 곳이 있을까?

이 신이 유능해서인지 에르메스 주가가 하늘을 찌른다. 살까 말까 고민하는 기간이 벌써 1년째다. 주가 차트를 보자.

증권회사 주가 차트

최근 들어 살짝 내려앉아서 더 사고 싶어졌다. 이유는 아마도 중국 공동 부유론을 보도하자, 부자 왕서방들이 명품을 사지 않아 수요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환산해보자.

오 마이 갓! 그 새 올랐다. 어제는 130만 원대에 살 수 있었는데. 400만 원 백 대신 주식을 살 경우 2주 매수 가능하다. 며칠 전 한국 경제 신문에 따르면 2001년 Hermes 버킨백을 4000달러 샀다면, 현재가 1만 달러로 2배 올랐다. 그러나 에르메스 주식을 샀다면 25배 넘게 올랐다면서 주식의 가치를 평가했다. 480만 원짜리 명품백 대신 에르메스 주식을 샀다면 25배 이익. '돈방석'이란 말씀.


주부들이여. 버킨보다 주식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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