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이야기

2011년~2017년

by 콜라나무

2011년 11월 13일 화요일 김장날


올해 겨울 김장 준비에 들어간 배추와 양념값 배추 1망에 4,500월 10망. 김치 속에 들어갈 양념 무 큰 거 5개

마늘 50통, 생강 반근, 대파 1단, 쪽파 1단, 갓 1단, 당근 1개, 고춧가루 6근, 새우젓. 그러나 맛에 따라 다를 수 있다.


2012년 11월 10일 김장날


배추와 양념값 1망에 8000원 7망, 무 큰 거 5개, 고춧가루 6근, 골파 1단, 대파 1단, 생강 1근, 갓 1단, 마늘 50통, 젖국, 새우젓, 합이 192,000원......


2013년 11월 9일 김장날 날씨 맑음


배추값 포기당 1000원 30포기 30,000원 양념 골파 1단 4,000원.....

겨울준비는 힘든 일이다. 그러나 힘들지 않았다. 건강한 몸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즐거웠다.


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김장 담근 날


배추 수량 27포기 금액 1,500원 배추 양념값 포함 가격 69,560원......


2015년 10월 18일 김장날 날씨 맑음

배추 1망에 3,800원 5망 15포기다. 양념 갓 1단 4,800원.......

어느덧 한 해가 끝나갔다. 유 o으로 옮겨온지 벌써 1년이 다 되었다. 이곳에서

첫겨울 김장을 하였다.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하고 나니 누가 해 준 것만 같다.


2016년 11월 8일 화요일 김장날 맑음


김장 배추 가격 1망에 6,600원 2망 양념 우 1단에 4,500원.

한 해가 기울어 가는 11월이다. 나는 이곳 유 o에서 두 번째 김장을 하였다.

겨울 준비를 하고 나니 마음이 가볍다


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날씨 맑음


나는 올 겨울 김장을 하였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허전할까

해마다 우리 큰딸 김치는 내가 담가 주었었다. 그런데 올해는 우리 큰딸 줄 김치를 담가 주지 않아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우리 큰딸과도 한발 한발 멀어져 가는 기분이 들기도 하다. 유성에 와 세 번째 하는 겨울 김장이

이렇게 쓸쓸할까? 내가 하는 김치를 우리 딸과 사위가 먹는다는 생각에 흐뭇하고 기분이 좋았었다 그런데......


엄마의 김장 이야기를 읽으면서 2017년이 떠올랐다. 이 해부터 엄마의 김장 담그기 행사는 끝이 났다. 2016년 빙판길에 넘어져 손목 부상으로 큰 수술을 하신 후로 김장을 못하시게 말렸다. 김치를 담그시면서 즐거워하셨다는 사실을 난 알지 못했다. 한 해 한 해 늙어가시는 어머니는 김장을 못하시게 되자 이별을 생각하셨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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