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7일 날씨 눈
세월은 빠르기만 하다. 엊그제만 해도 불볕더위가 기승이었다. 그런데 벌써 첫눈이 온다. 세월은 그렇게 쉬지 않고 간다. 달리고 달려서 제 자리에 다시 온다. 그러나 나는 세월 따라가고 또 가고 다시는 오지 못하는 길을 간다. 70년을 한결같이 함께 걸었던 세상과의 작별이 그렇게 가고 있다. by Ysj
이 글은 74세 무렵에 기록하셨다. 세월은 흘러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당신의 세월은 순환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우리들의 삶도 동일하다. 다시는 오지 못하는 시간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무심하게 보낸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 사실 전화 한 통이면 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