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계속해서 쓰는 삶을 위하여
작가님이
저랑 결이 비슷하신 분 같아 읽는 내내 많이 공감했고
많은 위로를 받았고..
또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 생각날 때마다 다시 꺼내어
한챕터 한챕터씩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싶은 그런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일하다, 신문 교열 기자, 취재 기자를 거쳐
지금은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고 계시는 편집자인데요,
<나는 왜 쓰는가>에 대한 글로,
재미있고 인상적이며, 좋은 에피소드가 많은 책이었어요.
왜 글을 쓰는지, 글을 쓰는 삶이 좋은 이유가 무엇인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글 쓰는 사람이기에 글을 소재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게 바로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공감되고
머물러 생각하게 하는 구간이 많은 책이었답니다.
" 어린아이를 아끼는 어른의 마음은 양가적이다. 아이가 고작 인어공주를 보고 우는 것만으로 맘이 부서지는 동시에. 아이가 더욱더 풍요로운 서사 속에서 생을 누리길 바란다. 아이의 앞날에 더 이상 애타는 일이 없길 바라는 동시에 아이의 마음이 메마르지 않기를 바란다. 꽃길만 걸었으면 하는 동시에 타인의 불행을 모른 척하지 않았으면 한다. 염병하지 말고 하나만 해라 하나만.
요런 부분에선 공감하다 빵 터지기도 했고요^^
ㅎㅎ
" 슬픔이 언어가 되면 슬픔은 나를 삼키지 못한다. 그 대신 내가 슬픔을 본다. 쓰기 전에 슬픔은 나 자신이었지만 쓰고 난 후에는 내게서 분리된다.
글쓰기를 통해 저도 종종 이 같은 경험을 하곤 합니다. 슬픔을 기록하며 슬픔에 삼켜지지 않고 한걸음 슬픔으로부터 분리될 수 있었던 경험.
이렇게 글로 다시 마주하게되니
제가 "쓰는 삶"을 살려하는 이유가 더 선명해지더군요.
" 나의 글쓰기에 리즈 시절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희망으로, 내일 또다시 부끄러울 글을 오늘도 썼다.
이 글귀도 마음에 남습니다.
오늘의 부족하고 서툰 모습도
그대로
나이기에
계속 쓰려하거든요.
있는 그대로..
그냥 제 모습 그대로요.
읽고
쓰는 삶을 살아가고 계신
당신에게
함께 읽고
쓰.자.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