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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
by
하하룰루
Aug 23. 2024
김영하 작가가
인공지능 인간로봇에 대한 sf소설을......?
인공지능 인간로봇
이미 현실이 된 두려운 미래에 대한 소설,
읽는 내내 마음이 참 힘들고
쉽게 읽어내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평소 좋아하는 작가라, 믿음을 가지고 읽어나갔지요.
소설이면서 동시에 철학책이기도 했던
김영하 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인간인 줄 알고 살았던 인공지능 로봇 철이가
미등록기계라는 이유로 수용소에 끌려간 뒤 겪게되는 우정과 모험,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
인 이 책은
기억, 정체성,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김영하 식으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으로부터 회원들에게 제공할 짧은 장편소설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집필한 소설로,
조금 고친 다음, 바로 일반 독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정식 출간할 생각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간 고쳐쓰기를 반복해
처음 발표된 것과는 다른 곳으로 향하는 글이 되었다고 해요.
처음 전자책 구독 플랫폼에 발표했던 이야기가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들을 가르는 경계는 어디인가’
를 묻는 소설이었다면
코로나를 겪으며....
‘삶이란 과연 계속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세상에 만연한 고통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 것인가’,
‘어쩔 수 없이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
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로...
그러니까...
제목 <작별인사>가,
인류의 작별을 담고 있더라고요....
우리의 몸과 영혼,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
멈추어 생각해보게
만드는 좋은 책읽기였습니다.
나의 이야기도 있고, 너의 이야기도 있어.
우리의 몸이
뭘로, 어떻게 만들어졌든,
우리는 모두 탄생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나는
한 편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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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룰루
필리핀에 살고 있는 두 아이 엄마입니다. 해외에서 아이 키우는 이야기와 나를 키우는 "책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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