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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은 왜 가난해지는가?

by 자본주의 해커톤

최근 종영된 드라마인 김부장의 마지막화에서는 김부장은 세차서비스 사장으로 전업하는 것으로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결국 세차업의 재입찰가능성을 둘째 치더라도

세차업으로 과연 앞으로 노후준비를 감당할 수 있을까?

60대~70대에도 과연 가능한 비지니스일까?

이런 여운이 남았던 드라마였습니다.



어쩌면 X세대가 경제일선에서 활동한 마지막 아날로그 세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학력고사의 마지막 세대,

저도 2001년 첫 직장 시작했는데 김부장도 그때 시작하더군요.


현대 경제는 2000년대를 지나면서 완전히 다른 구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당 변화 속에서 노동과 자본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살펴보고

개인들은 이변화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나름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지금 경제는 완전히 다른 구조로 움직인다

우리는 여전히 노동 → 월급 → 저축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지만,
현실의 경제는 이미 자본 → 자본소득 → 자산증식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왜냐하면 지금 세계는 다음 세 가지 흐름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① 노동소득의 성장 속도는 멈췄다

임금 상승률은 낮고

AI·자동화가 많은 직업을 대체하며

고령화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든다


노동으로는 부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제 노동은 “생활비”, 즉 생존용입니다.



② 자본소득은 노동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한다

주식 시장

부동산

금융상품

레버리지 활용


자산을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집니다.



③ 위기 사이클은 반복되고, 자산가만 살아남는다

버블 → 붕괴 → 유동성 공급 → 다시 상승.
이 과정은 항상 반복됩니다.

이 사이클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현금 + 자산 + 레버리지 컨트롤을 아는 사람뿐입니다.

노동소득으로만 살아가는 사람은
이 구조에서 변화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2. 한국은 이 현상이 더 심하다

한국은 OECD에서도 자산 격차가 가장 빠르게 벌어지는 국가입니다.

부동산 비중이 매우 크고

인구는 빠르게 줄고

노동으로 오르는 소득은 정체되어 있으며

연금·복지 안전망도 부족합니다


그 결과, 한국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명확해졌습니다.

➡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생존 전략을 갖추는 것



3. 이제 개인이 해야 할 전략은 명확하다

노동 중심 사고로는 이 구조를 이길 수 없습니다.
지금은 다음 순서로 사고를 바꿔야 합니다.


✔ 노동소득 = 생계유지

월급은 “생활비”입니다.
남아서 자산을 만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 자산이 먼저, 소비는 나중

“노동 → 소비 → 저축”의 순서는
더 이상 중산층을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작동 방식은
노동 → 자산 → 자본소득 → 소비입니다.
자산을 먼저 확보하고, 소비는 마지막입니다.


✔ 첫 번째 기본 자산: 인덱스 투자

AI 시대에는 개별 종목보다
S&P500, 나스닥 100, 글로벌 ETF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장기성장성

위험 분산

꾸준한 복리


이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 아래글은 한국인으로서의 생존전략으로서 부동산과 미국주식 보유 이유

https://brunch.co.kr/@078bdbce77124e6/115



✔ 두 번째 핵심: 입지가 좋은 부동산

한국의 부는 여전히 부동산에서 나옵니다.
특히 다음 조건이면 강합니다.

서울 및 대도시 핵심지

학군·일자리·교통

실거주 + 투자 겸용 가능 지역


부동산은 한국에서 “자산 기반”의 핵심축입니다.



✔ 세 번째: 레버리지는 위험하지만 필수

레버리지(대출)는 독과 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다루면 자산 확대에는 필수 도구입니다.

3가지 원칙만 기억하세요.

초반 과도한 레버리지는 금지

상승장에서만 확대

하락장·고금리엔 부채 축소


속도조절이 전부입니다.


※ 아래글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주식갭투자 전략으로 플라이휠을 만드는 방법론.

https://brunch.co.kr/@078bdbce77124e6/3



4. AI 시대엔 격차가 더 커진다

AI는 노동을 대체하지만
자본을 대체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자본은 감정과 이성, 집단지성과 군중심리, 탐욕과 공포,

구조와 객체, 전체와 부분, 음양, 상승과 하락, 자유와 구속,

변화와 불변 등 논리와 비논리의 중첩이 만들어내는 그림과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투자결정에서 실패확률이 높은 이유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명확히 확률과 통계라는 수학의 산물입니다.

수학이란 패턴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입니다.


자본은 패턴을 반복하는 한편 창조하거나 변형합니다.

복잡계 시스템으로 구성된 자본의 자가증식, 피드백, 나비효과 등에 의해

자본의 패턴이 변형됨에 따라 AI의 한번 학습된 패턴으로는 새로운 패턴 대응은 한계가 발생합니다.

매일 매일 끊임없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노동은 AI와 경쟁하지만
자본은 AI 시대에 더 빨리 증식합니다.

이 구조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입니다.


그래서 AI 시대의 진짜 구분은

노동자 vs 자본가가 아니라

노동소득자 vs 자본소득자입니다.



마무리하며

오늘날 생존 전략은 다음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 노동은 생존을 위한 것

✔ 자산을 확보하고 자산을 활용해서 현금흐름을 만들 것(담보대출 or 시세차익)

✔ 레버리지로 속도를 가속할 것(과속 x, 운전실력을 높일 것 즉 공부할 것)

✔ 인덱스와 부동산은 안전한 기반

✔ 위기에서 기회가 온다. (흐름을 읽고 현금을 마련할 것)


지금 시대는 “근면하게 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이제는 “자산을 먼저 확보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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