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으로 느끼되, 철저한 계산 아래 언행하라

설계

by 메모

언어는 항상 기만성을 내포한다. 언어로는 결코 진리 또는 본질에 닿을 수 없다. 오직 느낌을 통한 행동을 거쳤을 경우에만 진리의 끄트머리나마 잡을 수 있다. 누구나 마음과 언어가 불일치하는 세상, 언행이 불일치하는 세상을 경험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언어는 그저 도구에 불과하다. 세상에 대한 통제 도구이자 질서유지도구. 따라서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기저에 깔려 있는 허구성을 인지하고, 철저한 계산 아래 신중하게 언행하여야 한다. 결코 감정에 휘말려서 계산에서 벗어난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

감정적인 것과 감성적인 것은 전혀 다르다. 전자는 언어에서 비롯되는 반면 후자는 침묵에서 비롯된다. 침묵을 통해 느끼고 개방하며, 언어를 통해 생각하고 통제하라. 반드시 필요한 말만 할 것이며, 불필요한 사족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 특히 나에 대해 무엇인가를 어필하려는 말을 삼가라. 나의 약점만이 노출될 뿐이고,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가련하게 느껴지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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