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일!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갈린다. 그대로 무너지느냐 아니면 오히려 성장하느냐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그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 사람은 코너에 몰릴 때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한다. 평화의 시기엔 좀처럼 자기의 역량을 온전히 끌어다 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위기 시 해당 위기를 초래한 자기 내면 세계의 오류를 보고 그것을 개선하여 자기 개조를 하는 사람은 더욱 성장한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인생의 ‘화’는 어떤 면에서 오히려 ‘복’으로 보아야 한다. ‘화’가 없다면 자기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오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늦춰지거나 심지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자기 개조를 극한까지 밀고나가 성장의 궁극을 보게 된다면 인생의 ‘화’와 ‘복’은 사실 하나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생의 ‘화’와 ‘복’은 동전의 양면이며, 어느 하나가 없다면 다른 하나가 지각될 수 없기에. 양자는 사실 서로의 대립적 의미에 의지해서만 지각될 수 있었던, 하나의 의식에서 비롯된 가상의 세계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