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에 대한 구조적 이해
평가의 구조 : 인간의 상대적 정신 구조 - 인간의 상대적 가치 평가 - 시장에 대한 상대평가
인간을 무엇을 통해 정신을 구성하며, 세상(사물 또는 현상)을 인지하는가? 인간은 지구상의 동물 중 유일하게 정신도구를 가지고 있는 개체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신도구는 무엇인가? 바로 생각이다. 생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인간의 생각은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생각도구는 언어이며, 언어는 그 내재적 한계상 일원화된 구조가 아닌 이원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언어를 정신도구로 사용하는 인간은 사물 또는 현상을 인지할 때 생각을 하는 즉시 필연적으로 상대적으로 인지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생각도구 자체가 언어인데, 언어는 이원적인 구조이므로 상대적인 개념 없이는 인지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령 ‘높음’이라는 개념은 홀로 인지가 가능한가? 곰곰히 생각해보자. 과연 가능한가? ‘높음’이라는 개념이 ‘낮음’이라는 상대적인 개념 없이 홀로 인지되는 것은 인간의 인지구조상 불가능하다. 바꿔 말하면 ‘높음’은 ‘낮음’이라는 상대적인 개념을 통해 비로소 인지된다. 나아가 무엇을 기준으로 높고, 낮다는 말인가? 모든 평가는 기준(기대감)을 전제로 한 상대평가일 뿐, 절대평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 기준조차 대상에 따라,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설정되며, 끊임없이 변동된다. 주식시장의 평가 역시 심리적 조건에 따라 끊임없이 변동•조직되는 대중의 기대감을 기준으로, 높낮이를 평가하는 상대평가일 뿐이다(가령 기대감의 선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