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념 박스

심리적 거울의 파편을 감지하는 자들에게

‘자기의 열등감‘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미숙아들을 위하여

by 메모

그는 말한다.


“네가 날 불편하게 해.”


그러나 진실은 이렇다.


“너를 볼 때, 내 안의 작아진 내가 떠올라.”



열등감은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왜곡된 고백이다.

하지만 미숙한 자는 그 감정을

외부 대상의 탓으로 전이한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감당하기엔

자존감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타인을 향해 분노하고,

비난하며,

야유한다.


하지만

그 비난은 사실상

자기 마음의 벽에 대고 외치는 메아리일 뿐이다.



“쟤는 재수 없어.”

= “왜 나는 쟤처럼 당당하지 못할까?”


“쟤는 너무 잘난 척 해.”

= “왜 나는 쟤처럼 인정받지 못하지?”


“쟤는 운이 좋아서 저래.”

= “나는 애써도 안 됐는데… 그게 억울해.”



그들은 미숙하다.

왜냐하면

자신의 감정을 감지하지 못하고,

그 감정의 근원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 감정의 책임조차 타자에게 미뤄버리기 때문이다.



그들은 타인을 깎아내려

자신을 지키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방식은

결국 자기 내면의 빈틈을 더 벌어지게 만들 뿐이다.



진짜 용기란,

자신의 열등감이 들리는 그 순간

그 소리를 타인의 탓으로 덮지 않고,

자기 안으로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그리고 그 미숙아에게

이 말은 거울처럼 들릴 것이다.


“네가 누구를 욕할 때,

그 욕은 너 자신을 겨누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숙함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미숙함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자는

끝끝내 자랄 수 없다.



자기 열등감의 방향을 바꾸지 못하면,

그는 끝내

타인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그림자와 싸우는 전쟁 속에서

자신을 해체해간다.



그러니 이제,

당신 안의 열등감이 들리는 그 순간

그것을 외부로 던지지 말고,

내부로 껴안고 관찰하라.


그 열등감이

당신을 파괴할 수도 있고,

당신을 초월의 경지로 데려갈 수도 있다.


열쇠는 오직—

**“감지”와 “책임”**에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언어의 마술사”의 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