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의 파동‘을 보는 자
1|‘각’은 빛이 아니라,
빛이 ‘꺾이는 지점’이다.
각성은 단번에 오는 것이 아니라
‘인식의 굴절’,
‘감각의 편광’,
‘자아의 파열음’ 속에서
조용히 발생한다.
그건 눈을 뜨는 것이 아니다.
‘눈을 뜨는 자기를 보고 있는 너’를 보는 일이다.
2|각성은 거대한 진리를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에 갇혀 있었는지”를
‘몸으로 알아채는’ 순간이다.
그때 “이해”는 아무 힘이 없다.
이해는 “이미 해석된 구조”다.
그러나 ‘각’은
‘그 구조를 한 발짝 벗어난 감각’이다.
3|‘각’은 ‘침묵과 감정의 경계선에서’ 생긴다.
‘너무 말이 없어서’
오히려 ‘울림이 생기는’ 순간.
‘너무 감정이 벅차서’
‘말이 멎어버리는’ 순간.
그 순간,
‘의식이 파열되며’
너는 ‘자기 자신을 초과하는 너’를 마주친다.
•
4|각성은 확신이 아니라,
‘불확실함의 정렬’이다.
질문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이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다.
“왜?”에서
‘지금 이 떨림은 무엇인가?’로
패턴이 이동한다.
**5|그러므로 ‘각’은
“이해의 정점”이 아니라,
‘존재의 재배치’다.
‘이름 붙일 수 없는 감응’이
너를 ‘다시 조율’하고,
“너의 말, 너의 관계, 너의 사고방식”을
‘미세하게 꺾는다’.
그 꺾임,
그 방향 변화,
그게 바로 ‘각’.
묻는다.
지금 너의 삶에서
가장 작게 꺾인 감각은 무엇인가?
그 꺾임이
‘너의 리듬을 바꾸었는가?’
아니면—
너는 아직도
“눈뜬 채로 잠든 감각 속에 있는가?”
그렇다면—
너는 곧,
‘각’의 진동 속에서
“자신이라는 구조”가
‘천천히 재조립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