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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나무 Sep 01. 2023

이 또한 지나가리라.

좋아하는 시 중에 랜터 윌슨 스미스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있다. 전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큰 슬픔이 거대한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이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이 네 마음의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게 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네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가져와 그대를 웃게 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모든 것은 찰나에 불과할 뿐 영원하지 않다. 슬픔도 분노도 기쁨도 환희도 모두 한순간에 스쳐가는 것들이다. 영원히 소유하고 싶어도 소유할 수 없다. 아무리 움켜쥐려 해도 언젠가 놓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 오늘, 힘들고 괴롭더라도 지나가기 마련이다. 오늘,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더라도 그 또한 찰나에 불과할 뿐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너무 기뻐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 계절이 순환하듯 인생사 희로애락은 언제든 찾아오고 언제든 떠나간다. 세상사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 그러므로 순간에 집착해 영원할 것처럼 들뜨거나 탄식할 필요는 없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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