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인 시바타 도요의 <비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시바타 도요는 92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98세에 시집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나,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
하지만 시를 짓기 시작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를 받아
지금은
우는소리 하지 않아.
아흔여덟에도
사랑은 하는 거야
꿈도 많아.
구름도 타보고 싶은걸.
살아있다는 건 꿈꿀 수 있다는 거다. 무엇이건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는 거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어려도, 아무리 젊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해보고 싶은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건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다. 98세에도 꿈을 가질 수 있는 것, 그게 살아있는 거다. 꿈과 희망이 사라지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헛꿈이라도 좋으니 죽는 날까지 꿈꾸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