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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나무 Jan 17. 2024

인생은 아름다워

쥘 르나르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다음과 같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이렇게 말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눈이 보인다.

귀가 들린다.

몸이 움직인다.

기분도 그리 나쁘지 않다.

고맙다!

인생은 아름다워.




오늘 아침 눈을 있어 감사하다. 눈을 뜨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아침 햇살을 만날 있어 감사하다. 아파트 작은 공원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있어 감사하다.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었고 감사하게도 오늘, 나는 살아 있다. 살아있다는 것보다 귀하고 중한 일이 무에 있겠는가. 살아 있어야 다음을 도모하기약할 있다. 내린 눈으로 앙상한 나뭇가지에 설화가 피었다. 세상이 순백의 하얀색으로 덮였다. 창가에 흩날리는 눈발을 바라보며 마시는 잔의 커피는 시린 가슴과 꽁꽁 얼어붙은 온몸따스한 온기를 건넨다. 바로 지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삶은 시리도록 슬프고 눈부시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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