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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을 이용한 운동은 어떤 점에서 좋을까?

요즘 한국 헬스장에도 비싼 머신이 많더라

by VioletInsight

헬스장에 비치된 운동기구를 사용한 운동은 어떤 점에서 좋을까?



헬스장에 가면 꼭 보이는 것들이 있다. 바로 여러 운동기구들이다.



Strength-PlateLoaded-SuperInclinePress-7.png 해머스트랭스 인클라인프레스
Latt Pulldown in Basic-Fit club.jpg 랫풀다운


사실 요즘 들어 유독 이런 경향이 있는데, 좋은 시설을 갖춘 헬스장의 기준에서 어떤 머신이 구비되어 있는가가 일종의 척도가 되어버린 것 같다.


예전에 피트니스가 크게 유행하기 전에는 뭔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분위기가 좋은 헬스장이 인기가 있었다면, 요즘은 유튜브나 각종 SNS 또는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인지?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좋은 머신이 있는 헬스장을 우선적으로 보는 듯하다.

(사실 비싼 외산 머신을 쓴다고 좋다고 몸이 빨리 좋아지는 건 아니긴 한데..)


이번에 작성할 운동 관련 글은 맨몸운동(바디웨이트), 프리웨이트(일종의 역도성 운동), 마지막으로 이러한 기구를 이용한 머신웨이트에 관한 글이다.


머신웨이트의 유래? 머신의 기원?


사실 이러한 기계를 이용한 운동이 1797년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면 사람들이 꽤나 놀라워할 것이다.

(바벨과 덤벨을 이용한 운동도 기원전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되었다고!)


머신웨이트는 영국의 의사?(지금의 의사느낌은 아니고 유사의학이 판치던 시대..) 프랜시스 로운드스(Francis Lowndes)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프랜시스 로운드스는 '짐나스티콘(Gymnasticon)'이라는 근육과 관절을 강화하고 재활하기 위한 의료적 목적의 기계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현대 머신웨이트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default.jpg 운동기구의 시초 짐나스티콘
Frame-3-e1677545661690.jpg 여담으로 필라테스도 1883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나름 필라테스도 역사적으로 오래된 운동


그 이후 19세기 20세기를 거쳐, 점점 피트니스의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1970~80년대 미국의 피트니스 문화가 유행되기 시작하면서 "너틸러스"의 머신들이 현대 머신웨이트의 기구의 개념을 정립하기 시작했다.


jones600.jpg 노틸러스



머신웨이트의 장점? 머신을 이용한 운동은 유용한가?


머신웨으트의 장점은 그 유래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일종의 의료적 목적으로 출발한 기구이다. 머신웨이트의 운동 궤적은 다른 운동에 비해서 비교적 고정되어 있고, 일정한 강도를 주기에 적합하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따라서 머신웨이트의 유용함은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1. 머신웨이트는 부상의 위험이 적으며, 부상방지를 위한 약점훈련에 용이하다.

머신웨이트는 바벨과 덤벨, 그리고 맨몸운동과 달리 과도한 중량 또는 실패지점으로부터 오는 부상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 머신은 보통 안정장치가 설계되어 있으며, 궤적 또한 일정하기 때문이다.


2. 초보자 친화적

머신을 이용한 운동은 간단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근력운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 학습곡선이 낮은 편에 속한다.(프리웨이트와 맨몸운동은 정말 자세 연습을 생각보다 많이 해야 한다.)


3. 특정 근육군에 대한 집중

머신운동은 고립 운동에 최적화되어 있다.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이 머신웨이트의 핵심은 바로 일정한 궤적과 강도를 추구함에 있다. 이러한 점은 특정 근육에 대한 집중읋 더욱 직관적으로 느끼면서 강화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에서 부상당한 선수들이 근육 재활을 하거나 보디빌딩을 할 때(몸을 만들 때)에는 머신웨이트가 가장 최적화되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종합적으로 머신웨이트의 장점과 유용성을 요약하자면, 초보자 친화적이며, 위험요소가 적고, 특정 근육의 강화에 용이하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은 일정한 궤적이라는 핵심적인 원리에서 나오는 특성이다. 하지만 이 부분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 있다면, 근육의 유기적인 연결과 협응력의 발달에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체력과 신체의 기능적인 요소를 추구한다면, 머신웨이트만 해서는 안된다.



비싼 머신일수록 운동효과가 좋을까?


요즘 피트니스 시장의 과열경쟁 때문인가? 아니면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일까? 과거와 다르게 최근 들어서 고가의 머신이 약간 기본으로 깔려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마케팅 요소로써, "저희는 해머스트랭스, 짐 80, 파나타~@@#$" 등등 각종 외산 비싼 외산 머신이 있음을 강조하는 곳이 많기도 하다.


나는 나름 해외 헬스장도 많이 경험해 보았고, 각종 머신브랜드로 운동을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조업체들의 머신을 경험해 본 축에 속한다.


그래서 비싼 머신이 좋기는 하냐?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비싼 값은 하는 것 같기는 하다.

(저항감이라던가, 궤적의 직관성, 케이블 장력 등등 미세한 디테일에서 차이가 느껴지긴 한다.)


하지만 이런 디테일도 사실 헬스를 오래 해본 사람들이나 느낄 법 하다는 것도 나의 의견이다.

또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머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공통점이 한 가지 꼭 있는 것은, 비싼 머신을 쓰면 어느 순간 물린다..?라는 표현을 한다. 처음 고가의 외산 머신을 이용하면 느낌이 정말 좋아서 운동하는 재미가 있는데, 이상하게 진짜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업 기구들이 몇 주 쓰다 보면 예전과 같은 감각이 안 느껴진다. 그래서 주로 물린다 라는 표현을 한다.


또한 최근 들어서 국내 운동기구 업체들의 기술력 또한 꽤나 좋아졌다.

(특정 국내 제조사를 언급하기에는 좀 그렇긴 한데, 최근 들어서 어? 할 정도로 좋아졌다. 외국 보디빌더 선수들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그래서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은 머신들의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상승해서, 예전처럼 관절 브레이킹을 유발하는 그런 기계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머신 웨이트 왜 해야 하는데? 간단하게 말해봐


초보자 또는 관절한 불편하신 분들은, 머신을 이용한 근력운동이 제일 좋아요.

특정 근육을 키우기에 머신이 가장 효율적

신체 피로도가 적다

체력 상승을 위해서는 살짝 부족



u1495673559_httpss.mj.runSR5kK_sDHkM_httpss.mj.runIe_mHmcwD7o_-_510cab0f-8683-4475-afce-415988837f3b.png 이미지 만드는 거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하긴 어떤 이상한 사람이 AI에 헬스장 머신을 학습시켜 놓았겠나? 직접 학습시키느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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