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그릇 먹듯 박완서 작가님 책을 읽었습니다
그분의 에세이와 소설을 읽었습니다.
언어가 지어낸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먹은 듯 배부릅니다. 예쁜 조약돌 줍듯 마음을 흔드는 말들을 마음에 주어 담았습니다. 마음밭 어느 한편에 예쁜 조약돌들로 돌담이 쌓여 가더군요 그 돌담길을 따라 마냥 걷다 보면 시간을 잃어버리게 되더군요 그곳엔 케어 낸 말들이 영롱한 빛깔로 피어나고 있었고 바람에 언어의 향기가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언어를 만나는 날은 참 행복합니다. 자기 색깔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말들을 보석 줍듯 주어 담기만 하면 됩니다. 잘쳐려진 밥상에 그렇게 앉아서 맛있게 밥 한 그릇 먹기만 하면 됩니다. 내겐 행복이란 그런 겁니다.
아주 작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