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차가운 겨울의 얼굴이
걸려 있다
태어난 첫해,
첫눈 앞에서
한참동안
눈을 떼지 못하는
꼬미
가을의 창가를
서성이다
시간을
멈춘 듯
그 자리에
남아 있는
담쟁이
겨울날의 행복은
따뜻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차가움 속에서도
마음을
열어두었을 때
살며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