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다 작은소리
키보다, 웃음보다
더 작은 목소리.
구르며 손짓하고
웃으며 말을 건넸지만
그 말은
커다란 소리에 묻혀버렸습니다.
작은 입은
말 대신 울음을 삼켰고
매서운 목소리 앞에
입을 닫고
소리도 닫았습니다.
작은 키 위로
몽둥이가 솟구쳐
춤을 추듯 빠른 속도로
아이를 향해 내달렸고
집을 삼키는 큰 파도처럼
그 아이를 덮쳐버렸습니다.
이윽고 파도가 가라앉듯
몽둥이도 바닥에 던져졌습니다.
몽둥이와 큰 파도 소리가
지나간 자리..
그렇게 아이의 마음엔
성난 파도와 소리가 가득한
어둠이 남겨졌습니다.
그 아이를 삼킨 파도는
도대체 왜 그렇게 높았을까요?
그 어둠은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