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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홍섭 Jun 15. 2024

캐나다 동부 여행

나이숫자만클 돌아본 지구촌 나라들 41번째 나라

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지구촌 나라들 41. 캐나다(17년 9)  

   

17년 9월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톤, 나이아가라 등 미국 동부와   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부터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백 등을 둘러보는 여행을 하였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체험이었다. 

캐나다 동부 여행은 미국과 국경을 마주하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양분하는 나이아가라에서 출발하였다. 


세계 3대 폭포라 하면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잠비아 사이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이구아수 폭포’를 꼽는데 여행 버킷리스트에 담아 두고, 14년 11월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17년 9월 북미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19년 11월 남미의 이구아수 폭포 등을 모두 둘러보았다. 


규모로 비교해 보면 남미의 ‘이구아수 폭포’가 제일 크고,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가 중간, ‘나이아가라 폭포’ 순이다. 


그러나 물이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눈높이의 다양함은 오히려 

‘나이아가라 폭포’가 가장 다양하다. 


폭포 주변의 지리적 환경으로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가장 잘 정비된 도심에 위치하고있어 숙박시설들이나 환경이 도시에 가깝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이구아수 폭포’도 예상외로 잘 정비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

아프리카의 집바브웨와 잠비아 사이에 위치한 ‘빅포리아 폭포’는 아프리카의 초원 속에 가장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는 폭포가 위치한 나라 중에 가장 선진국인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해서 그런지 가장 다양한 높이에서의 관망 포인트와 아이맥스 상품까지 다양한 관광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캐나다 동부 여행에서도 가장 매력이 있었던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넘나들면서 1

박 2일 동안 헬리콥터 투어, 캐나다의 스카이론 타워 전망대 관람, 지상의 산책로에서의 관람, 지하 동굴, 폭포수 중간 허리, 폭포수 최하단의 보트 투어와 폭포수 하류의 제트스키, 캐나다 아이맥스 상영관에서의 폭포 관람까지 모든 종류의 관람과 액티비티를 경험하였다. 


세계 3대 폭포 모두 어느 한순간, 어느 한구석에서도 자연의 위대함에 가슴 벅차고,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으며, 위대한 자연 앞에서 한없이 초라하기만 한 인간의 모습에서 겸손함을 배웠다.     

헬리콥터에서 바라본 나이아가라폭포


스카이론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나이아가라를 지나면 폭포 주변 관광 중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꽃시계 광장이 나온다. 

직경이 12.2m에 이르는 크기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 중에 하나이다. 


250여 종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져 시계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면서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사진 포인트가 되고 있다. 15분마다 종소리가 울려 시간을 알려주기도 한다. 


투어 버스를 타고 캐나다의 동쪽으로 이동하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토론토 시내에 도착하였다. 

토론토 신 시청은 높이가 99m인 이스트 타워와 79m인 웨스트 타워의 두 개의 높은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반구의 마주 보고 있는 모습으로 건축된 신시청은 독특한 건물의 모습으로 토론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 작은 호수가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캐나다의 상징적 명소인 CN 타워에 올라가니 유리로 된 바닥 전망대 아래에 야구장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또한 CN타워는 온타리오 호수와 토론토 시가지를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Glass Floor와 LookOut Level이 있고, 356m 높이에서 1.5km를 공중 산책로를 통해 걸을 수 있는 Edge Walk을 체험할 수 있다.

CN타워 바닥 유리 전망대로 본 야구장


토론토 시내 전경


킹스턴의 천섬에서 유람선을 타고 호수와 섬들이 만들어 낸 지역의 수려한 경치를 관람하였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지대인 세이트 로렌스 강 위에 이름 그대로 1천800여 개의 섬이 떠 있는 장관을 보여준다.

천섬

 다시 몬트리올로 이동하여 가수 셀린디온이 결혼식을 올려 더 유명해진 노트르담 대성당을 둘러본 뒤 몬트리올 구시가지의 개성 넘치는 간판들이 눈에 띄는 상점 거리를 돌아 보았다


몬트리올 구시가지의 중심에 있는 자크 까르티에 광장은 거리의 화가와 악기 연주자, 행위예술가들이 재주를 뽐내고 있고,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식민지 풍과 새로움이 가미된 전통 양식의 석조 주택들과 갤러리, 늘어선 노천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고, 광장 입구에 위치한 넬슨 동상과, 바로크 양식으로 독특하게 지어진 몬트리올 시청이 눈에 들어왔다.


몬트리올 구시가지


퀘백에 도착하기 전에 퀘벡 시내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몬모랑시 폭포에 들렀다. 

가을이라서 주변 나무들이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 내려왔는데 

폭포의 치솟는 물줄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더욱 멋진 경험이 되었다.




캐나다 동부여행의 종착지는 퀘백이다.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이 됐던 캐나다 동부의 퀘벡은 청정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을 여행에 더없이 좋았다. 

시간이 멈춘 듯한 퀘벡의 구시가지는 마치 유럽의 고대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하였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구시가지는 오래된 건축물과 돌담길이 어우러져 동화 속의 세계로 여행하는 기분으로 아기자기한 상점이나 카페들이 생동감이 넘치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퀘벡의 가장 대표 거리라 할 수 있는 ‘쁘띠 샹 플랭 거리’는 한국의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라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공유가 나온 빨간문은 사진을 찍는 또 다른 명소가 되었다.



1893년에 건립된 5성급 호텔인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은 세인트 로렌스 강과 올드 퀘벡이 내려다보이는 퀘벡의 가장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샤토 스타일로 마치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외관이 인상적이며, 120년 이상의 역사와 그 상징성을 인정받아 캐나다 국립 사적지로도 지정되었다. 

특히 이곳은 세계 2차대전 당시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회담을 진행해,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결정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한국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 공유가 소유했던 호텔로 나와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기도 하였다. ‘도깨비’에서 은탁과 공유가 편지를 주고받던 금빛 우체통이 호텔 로비 엘리베이터 앞에 있다. 



‘도깨비’에서 은탁이 공유에게 프러포즈한 ‘목 부러지는 계단’, 1년 내내 크리스마스 용품을 파는 상점 ‘부티크 드 노엘’, 샤토 프롱트낙과 세인트 로렌스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호텔 뒤편 아브라함 평원 등을 둘러보면서 동부 캐나다에서의 아쉬운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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