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하며 지내고 있나요?

by 김민석

몰입하지 않는 순간, 그러니까 1시간이 지났음에도 5분처럼 느껴지게 하는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시들고 만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몰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외부의 대한 압력, 타인에게 비치는 시선들에 나를 재단한다. 결국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몰입할 수 없게 된다.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들의 눈빛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엄연히 다르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은 대게 스스로 ‘몰입’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


불필요한 일에 마음을 쓸 겨를이 없는 삶.

그런 삶을 살아가야만 된다.


타인의 인정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가치를 측정하고, 그 측정값이 나의 가치라고 믿었던 우리는 잠시 멈춰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었던 시간이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남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몰입할 수 없었던 이유라면 이유랄까.



몰입의 필수 조건은 내가 그것을 좋아해야만 된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대체로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일 것이고, 어떤 상황에 잠시 멈춰 자기 자신에게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잠시 멈추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될까.



새로운 것들을 찾는 것도 좋겠지만, 기존의 것을 새롭게 보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면 그 날씨의 온도와 습도는 어땠는지, 그런 날에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떠오른다던지 혹은 어떤 공간이 떠오른다던지. 잠시 멈춰서 시선을 외부에서 내부로 돌려 스스로 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퇴고를 하면서 주어를 ‘나’에서 ‘우리’로 전부 고쳤다. 스스로 질문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럴 틈이 없을 때, 누군가 틈 사이로 들어와 준다면 더 좋겠다. 그러니 우리 작은 틈은 열어두고 서로가 서로에게 틈 안으로 많은 질문들을 하며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태까지는 서로가 긴장 속에서 지내오기 급급했으니. 그것이 ‘나’를 알아가는데 큰 걸림돌이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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