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 있는가?'
선택의 과정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직관적으로 고를 수도 있지만, 몇 날 며칠 심지어는 몇 개월동안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리는 결단도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미련한 것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실행이 두려워 미적거리는 일입니다.
일테면 다이어트 같은 경우입니다.
필요성과 즉각성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당장의 입맛을 포기하는 좌절감이 더 큽니다.
운동?
좋은 줄은 당연히 압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라는 유혹은 너무 달콤해서 저항하기 힘듭니다.
독하게 마음 먹고 강한 의지를 발휘해 즉시 뛰어들어야 합니다.
작년에 산 예쁜 옷에 몸을 억지로 구겨 넣을 때 비로소 '아차'싶습니다.
다이어트와 운동처럼 '내일부터'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그 목표가 과연 자신을 충분히 납득시켰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중년에게 한두 번은 꼭 있습니다.
독한 마음먹고 무언가에 몰두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모든 것을 차단하고 오직 목표하나에만 달려들어 결과를 만들어냈던 성공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체력이 부쳐서'
변명이지만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현실을 인정하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삶을 위해 다시 한번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합니다.
운명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20대, 30대에 겪어봤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 미적대며 시간 보내는 사이 손안에 남은 게 하나도 없을 때 얼마나 다급하고 불안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시간을 알뜰하게 잘 사용해야 합니다.
흐릿하게 보낸 하루도, 부지런히 보낸 하루도 모두 우리의 인생입니다.
삶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새로운 인생 2막을 가슴 뛰는 열정으로 채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