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까지 끌어올려 긍정을 품습니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쳇바퀴 도는 삶이란 말을 달리 써야겠습니다.

직장과 집을 오가며 정해진 루틴대로 살아가는 삶을 빗대어 표현한 말인데요.


<<옥시토신 이야기>>(전용관 지음, 피톤치드)에 나오는 실험이야기가 재밌습니다.

운동을 시킨 쥐와 아예 운동을 안 한 쥐를 비교해 누가 먼저 죽는지를 연구했습니다.


1. 운동을 안 한 쥐,

2. 쳇바퀴를 도는 쥐,

3.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쥐.


순서는 3>1>2 순으로 빨리 죽습니다.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당연히 건강을 위해 좋습니다.

하지만 쳇바퀴 달리기와 트레드밀 달리기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스스로의 선택이냐 강제냐의 차이입니다.


쳇바퀴는 달리고 싶을 때, 숨이 턱에 차오를 만큼 달릴지 아니면 땀도 안 날 만큼 조금만 달릴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밤에 달릴 수도, 낮에 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드밀서 달리는 쥐는 연구자의 강제가 주입됩니다.

철저히 연구자의 스케줄에 따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거리만큼, 일정한 속도로 달려야 합니다.

멈춘다면 전기충격기가 기다립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무리 달려봤자 운동을 안 한 쥐보다 먼저 죽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간혹 엘리베이터 대신에 계단을 이용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상태가 괜찮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스트레스에 푹 절여져 있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극복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이. 겨. 낼. 수. 있. 을. 정. 도. 의.


하지만 해소하지 못하고 계속 쌓아두고 있다면 오히려 큰 위협이 됩니다.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운동뿐만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하기 싫어 죽을 것 같아도) 일단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영혼까지 끌어올려 긍정을 마음에 품고 시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