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중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호르몬이 말썽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특별한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위기상황으로 인식합니다. 뇌의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으로 연결되는 회로가 활성화되는데요. 특히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됩니다. 몸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인식하면서 혈당이 올라가고 에너지를 확보합니다. 때문에 혈당이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을 낮춥니다. 그러면 혈당을 올린 달달한 음식을 찾게 됩니다.
특히 점심식사 전이나 점심 먹고 두세 시간이 지났을 때가 피크입니다. 일에 집중하던 뇌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달달한 게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이때 초콜릿바나 사탕이나 라테를 먹어주면 원기를 회복합니다.
"스트레스성 섭식은 감정적 섭식이라고도 하며 대개 스트레스나 부정적 감정 탓에 과식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만성 스트레스를 겪으면 혈당과 혈중 염분 농도의 변화 탓에 단것, 기름진 음식, 짠맛을 갈구한다."
(<< 바쁜 뇌를 회복하라>> 중 p162, 로미 무슈타크 지음, 진정성 옮김, 페이지 2 북스)
우리는 흔히 먹고는 싶은데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일 때 몸이 당기면 먹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먹기 위한 유쾌한(?) 자기 합리화라고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니 진짜 영양이 필요해서 먹어야 한다는 신호를 주는 거군요. 주의해야 할 점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적인 허기가 몰려와 과식이나 폭식을 하는 게 문제입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최선이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니 차선의 선택으로 자신의 스트레스 상황을 인식하고 적절한 영양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