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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재 박종익 Nov 11. 2023

브랜든 색소폰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여의도 영산아트홀

   2023년 11월 11일(토) 2PM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브랜든 색소폰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가 만석으로 화려하게 열렸다. 8열 18번 정중앙에 앉아 느긋하게 감상을 시작하였다.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를 중심으로 전공생과 아마추어로 구성된 국내 최초 클래식 색소폰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이다. 클래식 색소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단원들은 13세부터 8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국적도 다양하다. 특히 지휘자 브랜든 최의 스승인 세계적인 클랙식 색소포니스트 Otos Murphy가 협연자로 나섰다. 제자와 스승이 한 무대에 선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오늘 공연은 브랜든 최의 열정과 단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으리라 샐각된다.


  6가지의 다양한 색소폰으로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연주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커다란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만큼 음정이 정확하다는 뜻인데 필자도 테너 색소폰을 취미로 불고 있는데 음정을 가다듬는 기초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목관악기다 보니 늘 리드의 상태나 호흡에 주의를 기울인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색소폰이 클래식 연주 시 중요한 파트로 우뚝 서기를 기원해 본다.


   오늘 레파토리는 화려하고 흥겨운 곡으로 선정하였으며, 색소폰의 특성별로 잘 조화를 이루었다. 색소폰으로만 구성된 브랜든 색소폰 오케스트라위용은 대단하였다. 색소폰만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음색을 조화롭게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소프라리노,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베이스 색소폰의 풍부하고 다양한 음색의 하모니는 어떤 오케스트라보다 웅장하고 화려하였다. 40여 명의 색소포니스트들의 앙부셔는 아주 단단하였으며 그들의 환상적인 하모니에 찬사를 보낸다. 오늘 색소포니스트들의 피스는 버그라센 같은 카랑카랑한 메탈피스는 하나도 없었다. 연주자들은 전부 검은색 하드러버 피스를 쓰고 있어서 하모니를 중요시하는 클래식 색소폰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오늘 연주회는 그야말로 대성황이었다. 여태 음악회를 다니면서 이렇게 많은 관객의 환호와 박수를 받아본 음악회! 정말 오래만이다. 브랜든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창대한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프로그램


Jan Van der Rost 

Arsenal for- Saxophone Orchestra (Arr. TS Lee)


Roger May

Simon's Mang ro.ie G rro/e


Astor Piazzolla

Suite from 'Maria de Buenos Aires'


James Banes

Alvamar Overture


Intermission


Philiippe Geiss

Sir Patrick


Henri Toma 

Ballade pour Saxophone alto et ensemble de saxophones


James Banes

Symphonic Overture


<앵콜곡>

거위의 꿈


<참고>

영산아트홀 주차는 데스크에서 할인권을 받아 출차 시 제시하면 3시간 이내면 3,000원에 출차할 수 있다. 이후 10분에 1,000씩 추가가 된다.

브랜든 최
Otos Mur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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