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8일(토) 8:00pm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플루트 정수안 & 첼로 정영안 듀오 리사이틀>이 성황리에 열렸다. 로비에는 낙엽 만큼이나 많은 인파로 가득 차 있었다.
오늘 연주회는 피아노 반주 없는 플루트와 첼로 무반주 연주회다.Flutist 정수안과 Cellist 정영안! 이 듀오는 자매인 것 같은데 확인되지 않아 궁금증은 아직 그대로이다.
첫 번째 연주곡은 4악장으로 구성된 뒤부아의 작은 모음곡 Petite Suite로 플루트와 첼로 듀엣으로 아름답고 상쾌하게 연주를 시작하였다.
두 번째 곡은 바흐의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6번 D장조, BWV 1012를 정연안이 첼로 무반주로 서정적인 느낌으로 기쁨과 환희에 찬 연주를 하였다. 역시 가을에는 첼로 무반주곡이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2부 시작은 플루트 솔로곡으로 즈그라야의 3 Virtuoso Flamenco Studies로 짧은 플라멩고 스타일의 곡으로 화려하고 현란하였다.
다음은 피아졸라의 플루트 솔로곡 Tango Etudes No. 3 연주가 이어졌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탱고 음악으로 아르헨티나 출신답다는 생각했다. 아르헨티나 탱고는 언젠가 꼭 배워보고 싶은 Wish List다.
마지막 곡으로 우크라이나 작곡가 카푸스틴의 A Little Duo for Flute & Cello, Op. 156을 두 연주자가 어우러져 멋진 플루트와 첼로 이중주를 연주하였다. 첼로 연주 시 활을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줄을 튕기는 피치카토 주법을 섞어서 연주할 때 아주 인상적이었다.
가을의 절정으로 들어서는 계절에 플루트와 첼로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가득 채운 가을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앵콜을 받아줘서 더 고마웠고, 이 듀오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연주를 마칠 때 힘껏 BRAVE를 외쳤다. 예술의 전당을 나올 때 시계탑 위 하늘은 둥근 달로 가을밤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PROGRAM
Pierre Max Dubois (1930~1995)
PETITE SUITE for Flute & Cello
I. PRÉLUDE
II. INTÈRMEDE
III. CADENCE
IV. BURLESQUE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Suite No. 6 in D Major for Cello Solo BWV 1012
- Prélude
- Allemande
- Courante
- Sarabande
- Gavotte I, II
- Gigu
Intermission
Krystof Zgraja (b. 1950)
3 Virtuoso Flamenco Studies for Flute Solo 중
I. Improvvisando Flamenco-a piacere
Astor Piazzolla (1921~1992)
Tango Etudes pour flûte solo No. 3
Nicolai Kapustin (1937~2020)
A Little Duo for Flute & Cello, Op. 156
참고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988년 문을 연 소규모 클래식 음악 공연장으로 잔향보다 명료함이 요구되는 연주회에 최적화되어 있는 공간이다. 2005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2층 354석 규모로 새단장 하였다.리사이틀홀은 데뷔 무대, 귀국 발표회, 실내악 앙상블 뿐 아니라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무대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