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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재 박종익 Oct 28. 2023

첼리스트 강승민 리사이틀

잠실  롯데콘서트홀

2023년 10월 16일(월) 8:00pm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첼리스트 강승민 리사이틀> 이 성황리에 열렸다. 강승민은 국내외 유명 콩쿠르에서 뛰어난 연주력을 인정받아 왔다. 오늘 주제는 스승과 제자의 작품을 테마로 음악가의 치열한 삶을 조망해 보는 기회로 연주 테마를 잡았다고 한다.

1부에서는 파란 연주복을 입고 구스타브 제너의 첼로 소나타 D장조와 그의 스승인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Op.99 연주는 깊어가는 가을의 음색이 더 절절하게 만들어 주었다.

2부에서는 빨간 연주복을 입고 프랑크의 마지막 제자 쇼숑의 유일한 첼로 작품인 Piece, Op.39에 이어 스승인 프랑크의 소나타 a단조를 연주했다.

강승민은 Pianist 최형록의 협연으로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던 치열하였던 20대 시절의 음악가의 삶을 투영하려 했다고 한다. 특히, 그녀는 전설적인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의 수제자인 세계적인 첼로 거장 게링가스의 마지막 제자로 그 계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스승과 제자"

오늘 그녀의 연주 안에서 재창조된 재능이 그녀의 카리스마와 호소력 짙은 연주로 관객을 압도했으며, 연주회가 끝나도 자리를 뜰 줄 모르고 기립 박수를 치던 관객들은 기어이 앵콜곡을 3곡이나 더 받아 내고야 말았다.

첫번째 앵콜송은 페테리스 바스크스의 돌치시모는 기괴한 첼로 선율에 소름이 돋았지만 중간에 들려주는 첼리스트의 구음은 천상의 아리아로 너무 아름다웠다.

두번째 앵콜송은 드뷔시 아마빛 머리의 소녀를 들으면서 아름답고 순수한 소녀의 를 생각하면서 부드럽고 감미로움에 취했다.

세번째곡은 라흐마니노프의 성악곡 보칼리제였다. 이 곡은 가사가 없는 성악곡으로 유명하다.

앤드 핀을 타고 흐르는 중후하고 화려한 음색 속에서 새로운 곡을 발굴하는 도전 정신과 그녀의 음악 세계를 더 견고하게 만드는 열정을 관객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프로그램


Gustav Jenner

Cello and Piano Sonata in D Major


Johannes Brahms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 2, Op. 99


Intermission


Ernest Chausson

Pièce for Cello and Piano, Op. 39


César Franck

Sonata for Cello and Piano


<앵콜곡>

페테리스 바스크스 / 돌치시모

드뷔시 / 아마빛 머리의 소녀

라흐마니노프 / 보칼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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