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밥먹자!
어느덧 아기고양이가 아닌 청소년묘가 된 양자
남편과 정신연령이 잘 맞는 편이다.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어느새 양자에게 장난감을 통째로 빼앗기게 된다.
공장 귀퉁이로 물고 들어가 신나게 씹. 뜯. 맛. 즐 한다. 새로 꺼낸 장난감은 그렇게 3분 만에 사망하였다.
양남이등장
양자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센 양남이에게 몸통 박치기로 몇 번 튕겨나가더니 소극적인 모습이 돼버린 양자.
아무래도 두남이는 뚜기와 함께 공장을 접수하려나 보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물고 팔딱거리며 다녀도 어둠 속에서 기회(머선기회..?)를 엿보고 있는 두 녀석.
뚜기의 눈빛에서 야망이 느껴지지 않는가.
일단 먹고 차후에 도모해보도록 하자.
두남이와 뚜기가 공장 재패를 도모하건 말건 관심 1도 없는 세상 해맑은 양남과 양자.
이들은 놀고, 먹고, 자고, 뒹굴고 가 세상의 전부다.
암. 고양이라면 모름지기 그래야지.
100점짜리 고양이들이다.
어쩌다 이렇게 돼버렸나 싶다가도
오글오글 모여 밥 먹고 있는 걸 보면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은 흐뭇함이 밀려온다.